개인적 평가도 후퇴…긍정적 36% vs. 부정 54%
백인 지지 50% 미만 하락, 경제정책 지지율 42%
[시드니= 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지지율이 취임 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29일(현지시각) 공개된 NBC뉴스/WSJ 공동 여론조사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한다고 밝힌 미국인 응답자는 38%로 9월보다 5%포인트가 내렸고,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58%로 나타났다.
트럼프 지지율 <자료=NBC/WSJ 서베이> |
지지율 변화는 무소속 응답자 중에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지난 9월에는 41%였던 이들의 지지율이 이번에는 34%로 낮아진 것. 백인들 사이에서도 지지율은 51%에서 47%로 후퇴했고 대학 학위가 없는 미국인들의 경우에는 58%에서 51%로 축소됐다.
이번 지지율은 역대 대통령들이 취임 초기 받은 지지율 중에서도 낮은 수준으로, 조지 W.부시 전 대통령은 취임 첫 해 가을에 88%의 지지율을,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과 빌 클린턴 대통령은 각각 51%와 47%의 지지율을 기록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개인적 평가도 나빠졌다. 그에 대한 긍정적 평가는 36%, 부정적 평가는 54%로 나타났다. 트럼프 대통령이 텍사스와 플로리다를 강타한 허리케인 피해 복구와 예산지출 관련 업무에 신경 쓰던 9월 조사 당시에는 39%가 긍정 평가를, 49%가 부정 평가를 내렸었다.
허리케인 하비와 어마에 대처를 잘 했다는 응답은 48%로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 27%를 가장 많이 웃돌았고, 트럼프 대통령의 경제 정책 수행에 대해서는 42%가 지지를, 37%가 반대 의견을 보였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시드니 특파원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