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티스 국방장관 “북한 문제, 외교적 해결 원해”
[시드니= 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다음 달 한국을 방문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비무장지대(DMZ)를 방문할 가능성을 시사했다고 25일(현지시각) 미 의회전문지 더 힐을 비롯한 주요 외신들이 보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블룸버그> |
이날 백악관에서 기자들의 DMZ 방문 여부를 묻자 트럼프 대통령은 “말하지 않는 게 낫겠다”며 “다만 여러분이 놀라게 될 것”이라고 말해 깜짝 방문 가능성을 열어두었다.
앞서 백악관 고위 관계자가 트럼프 대통령은 DMZ를 방문하지 않을 전망이라고 밝힌 지 이틀 만에 다시 방문 가능성이 제기된 것이다.
과거 미국 대통령들은 북한 도발에 대한 단호한 대응 의지를 보여주고자 DMZ를 방문해 왔는데, 일부 보좌진과 역내 전문가들은 혹여 트럼프의 DMZ 방문이 북미 핵 대립 도화선에 불을 당기지는 않을지 우려하고 있다.
한편 27일 아시아 순방 일정의 일환으로 한국을 방문할 제임스 매티스 미 국방장관은 이날 미국이 북한 문제를 외교적으로 해결하려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북한 관련 외교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 밝힌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 발언을 가리키며 “미 정부가 상당히 직설적으로 (외교 노력을) 강조해 왔다며 “물론 군사 옵션을 갖추고 있지만 모두가 평화적 해결을 원하지 전쟁을 서두르려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시드니 특파원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