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카카오·삼성전자 스마트가전 구축 협업
카톡메세지 및 음성명령으로 집안 가전 제어
[ 뉴스핌=성상우 기자 ] 카카오톡 메세지나 음성명령만으로 가전 제품을 제어할 수 있게 됐다. 카카오와 삼성전자가 손잡고 이 같은 스마트 가전 시스템 구축에 나선다.
카카오(대표 임지훈)는 삼성전자(대표 권오현)와 카카오톡과 인공지능 플랫폼 '카카오아이(I)'를 삼성전자의 가전제품과 연동해 스마트 가전 서비스를 구현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 |
양사가 구상하는 스마트 가전 서비스는 개별 가전의 기능을 음성 명령과 카카오톡 메시지를 통해 제어하는 방식이다. 이같은 간단 명령을 시작으로 이용자 생활의 맥락 및 이용 패턴을 학습해 종합적인 기기 제어를 구현한다는 방침이다.
예컨대, 여름철 귀가하는 자동차 안에서 "30분 뒤에 도착하니 집 좀 시원하게 해줘"라고 카카오톡 메세지나 음성 명령을 내리면 집 안 에어컨이 미리 가동돼 이용자가 선호하는 온도를 맞춰놓고 조명을 켜는 등 생활 패턴을 고려한 가전 제어가 가능해지는 방식이다.
냉장고 안 내용물을 확인해 음식 레시피를 추천하거나 부족한 식재료를 카카오톡 장보기로 주문할 수도 있다. 이용자의 생활패턴이나 현재 상태를 파악해 공기청정기와 에어컨, 로봇청소기 등이 자동으로 작동되는 시나리오도 가능해질 것이라는 설명이다.
김병학 인공지능 부문 총괄부사장은 "삼성전자와의 추가 제휴로 모바일과 가전 영역에서 카카오아이를 많은 이용자가 경험할 수 있는 접점을 마련했다"며 "삼성전자와 함께 생활의 혁신을 위해 긴밀하게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성상우 기자 (swseo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