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 제치고 시공사로 선정
[뉴스핌=김지유 기자] 롯데건설이 ′미성·크로바′ 재건축을 수주해 서울 송파구 잠실 롯데월드와 연계한 랜드마크를 조성할 수 있게 됐다.
11일 저녁 서울 송파구 교통회관에서 열린 '미성·크로바 재건축 시공사 선정을 위한 2017년도 임시총회'에서 롯데건설은 GS건설을 제치고 시공사로 선정됐다.
롯데건설은 총 736표를 얻어 606표를 받은 GS건설을 130표 차이로 이겼다.
그동안 롯데건설은 미성·크로바를 수주하기 위해 사활을 걸어왔다. 잠실이라는 입지 특성상 롯데그룹과 '특별한 인연'을 이어왔기 때문이다.
미성·크로바 투시도 <자료=롯데건설> |
이번 수주로 롯데건설은 지하철 2호선 잠실역 일대에서 롯데그룹의 입지를 더욱 다질 수 있게 됐다. 롯데건설은 미성·크로바와 잠실 롯데월드를 연계한 랜드마크로 만들 계획이다.
특히 롯데건설은 미성·크로바를 수주해 GS건설을 제치고 대규모 단지를 수주하는 '설욕'을 풀 수 있게 됐다. 롯데건설은 지난달 2일 방배13구역(총 2296가구) 시공권 수주전에서 GS건설에 패배했다.
올림픽공원이 근처에 위치한 미성·크로바는 서울 지하철 2·8호선 잠실역을 바로 앞에 둔 초역세권 단지다.
이 단지는 미성아파트(1230가구)와 크로바맨션(120가구)을 통합해 재건축한다. 재건축 후 지하 2층~지상 35층, 14개동, 총 1888가구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미성·크로바는 롯데건설이 지난 30년 동안 인연을 이어온 잠실에서 새로운 역사를 쓰겠다는 포부를 품고 발표한 월드 프로젝트의 핵심 사업지"라며 "롯데월드타워와 어우러져 잠실을 대표하는 랜드마크 조성을 위해 롯데건설이 쌓아온 총 역량을 쏟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11일 서울 송파구 미성아파트 내 상가에 GS건설과 롯데건설의 홍보물이 붙어 있다. <사진=김지유 기자> |
[뉴스핌 Newspim] 김지유 기자 (kimjiy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