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이후 11년 만의 파업…코레일 측 "협상 계속"
[뉴스핌=정경환 기자] KTX 승무원들이 오는 29~30일 전면 파업에 나선다.
25일 철도노조 코레일관광개발지부에 따르면, KTX 승무원 400여 명은 사측과의 임금협상이 결렬됨에 따라 오는 29~30일 이틀간 전면 파업에 들어가기로 했다.
앞서 노조는 지난 21일까지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진행, 투표율 94%에 찬성률 91%로 파업을 가결했다.
KTX 승무원들의 파업은 2006년 이후 11년 만이다.
노조는 그동안 기획재정부 예산 기준 5% 임금 인상, 능력가감급제 폐지, 사무관리직과의 임금 차별 철폐, 판매승무원 실질적 고용 보장 등을 요구하며 코레일관광개발과 교섭을 벌여왔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코레일관광개발은 승무원 용역 업무를 주로 수행하는 자회사로, 원청업체인 코레일이 올해 위탁인건비를 1.2% 인상함에 따라 임금 인상은 불가능하며, 나머지 요구도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노조는 이틀간 파업을 진행하되 추석연휴 기간에는 파업에 나서지 않을 계획이다.
코레일관광개발 측은 "노조와 협의를 지속해 파업에 이르지 않도록 협상을 계속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KTX <사진=코레일> |
[뉴스핌 Newspim] 정경환 기자 (hoa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