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범준 기자] 검찰은 19일 검찰개혁위원회를 발족했다. 이날 오후 3시 대검찰청 15층 소회의실에서 위촉식을 열고 송두환(68·사법연수원 12기) 전 헌법재판관 위원장으로 위촉했다.
19일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서 열린 검찰개혁위원회 발족식에서 문무일(오른쪽) 검찰총장이 위원장인 송두환(왼쪽) 전 헌법재판관과 인사하고 있다. [뉴시스] |
문무일 검찰총장은 이날 위촉식에서 "저는 투명한 검찰, 바른 검찰, 열린 검찰을 지향점으로 오로지 국민의 권익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검찰이 되길 열망하고 노력한다"며 "국민의 소중한 목소리가 위원회 개혁 방안에 충분히 반영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검찰총장으로서 위원회의 권고를 국민의 뜻으로 알고 겸허히 받아들이고 지속가능한 추진 방안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송 위원장은 모두 발언을 통해 "과거 권위주의 시대의 적폐를 청산하고 환골탈태해 국민의 인권보호에 앞장서는 검찰, 집권자들의 이익이 아닌 국민 전체의 이익에 봉사하는 검찰이 돼야 한다"면서 "여러 위원들과 함께 국민의 염원을 담은 제대로 된 개혁 방안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화답했다.
이날 공식 출범한 검찰개혁위는 송 위원장을 비롯한 외부위원 16명을 위촉했다. 여기에 내부인원 2명을 더해 총 18명으로 구성됐다. 임기는 1년이며 연임할 수 있다.
외부위원으로는 '유우성 간첩 조작 사건'을 담당했던 김용민 변호사, 영화 '재심'의 실제 주인공인 박준영 변호사 등 검찰권 남용 문제를 지속해서 제기했던 법조계 인사를 비롯해 시민사회와 학계 인사 등이 참여한다.
내부위원은 봉욱 대검 차장검사와 차경환 대검 기획조정부장이다. 회의는 위원장이 필요로 하거나 재적 위원 3분의 2 이상 요청이 있을 시 수시로 개최된다.
위원회와 별도로 검찰은 지난달 17일 검찰개혁추진단을 발족했다. 단장1명·팀장1명·연구원 3명으로 구성됐으며, 위원회 운영 지원과 개혁과제 연구 등을 수행한다.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의 모습. [뉴시스] |
[뉴스핌 Newspim] 김범준 기자 (nunc@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