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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미사일지침 개정·첨단무기 보강 기대"…트럼프 "지원·협조할 것"

기사입력 : 2017년09월17일 13:57

최종수정 : 2017년09월17일 15:46

"한국 자체 억지·방위력 강화 필요"…"한·미 동맹 차원 적극 지지"
800만달러 대북 인도적 지원 관련 언급은 전혀 안 해

[뉴스핌=정경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과 관련, "한·미 미사일지침 개정과 첨단무기 보강을 위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심과 협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17일 트럼프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갖고, "우리 자체적인 억지·방위 능력과 한·미 연합 방위 능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필요가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관련 브리핑에서 "문 대통령은 '북한의 계속되는 도발에 효과적으로 대응하면서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지켜 나가야 한다'며 한·미 미사일지침 개정과 첨단무기 보강을 위한 트럼프 대통령의 관심과 협조에 사의와 동시에 기대를 표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한·미 동맹을 전적으로 지지한다"며 "동맹 강화 차원에서 필요한 지원과 협조를 계속해 나가겠다"고 화답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17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갖고, 북한의 핵 및 미사일 도발에 대응, 한·미 양국 간 공조를 더욱 강화할 것에 합의했다. <사진=청와대>

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통화에서 최근 북한의 핵 및 미사일 도발에 대응, 한·미 양국 간 공조를 더욱 강화할 것에 합의했다.

박수현 대변인은 "양 정상은 최근 국제사회가 북한의 6차 핵실험에 대해 안보리 제재 결의 등으로 확고하고 단호한 입장을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북한이 미사일 도발을 한 데 대해 엄중히 규탄했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과 미국 간 긴밀한 공조를 더욱 강화하고, 국제사회와 함께 북한정권으로 하여금 도발을 계속 할 수록 더욱 강화된 외교적 고립과 경제적 압박을 받게 돼 몰락의 길로 들어서게 될 것임을 깨닫도록 더 강력하고 실효적인 제재 및 압박을 가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양 정상은 이를 위해 국제사회와 긴밀히 협력하면서 2375호를 포함한 안보리 결의들을 더욱 철저히 이행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관련 협력과 협의를 계속해 나가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통화는 트럼프 대통령의 요청에 의한 것으로, 오전 11시부터 25분간 진행됐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첨단무기 보강 관련한 내용은 자세히 밝힐 수 없다"면서 "아울러 오늘 통화에선 800만달러 규모의 대북 인도적 지원에 대한 언급은 전혀 없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은 다음 주 유엔(UN) 총회에서 다시 만나 북한의 핵 및 미사일 도발과 위협에 대응하고 한·미 동맹을 더욱 강화해 나가기 위한 제반 방안을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뉴스핌 Newspim] 정경환 기자 (hoa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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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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