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각 시설 잃어…폭발시 심각한 화재"
텍사스주 해리스카운티, 반경 3Km 대피명령
[뉴스핌=김성수 기자] 허리케인 '하비'가 강타한 미국 텍사스주에서 주요 화학업체 '아케마'의 공장이 폭발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텍사스주 해리스 카운티 크로스비에는 아케마의 유기 과산화물 공장이 위치해 있다.
허리케인 하비가 강타한 텍사스 주 <사진=블룸버그> |
30일(현지시각) ABC뉴스에 따르면 리치 로에 아케마 최고경영자(CEO)는 "공장의 6피트(약 180㎝)가 물에 잠겼다"며 "폭발 위험을 차단할 방법이 없다"고 밝혔다.
그는 "공장 현장의 중요한 냉각 시설을 잃었다"며 "이 시설이 폭발하면 심각한 화재로 번질 수 있다"고 말했다. 테드 포 공화당 의원은 "공장이 있는 지역이 매우 위험하다"며 "최악의 경우 공장이 폭발할 수 있다"고 말했다.
현재 공장으로부터 반경 3㎞ 지역에는 대피 명령이 내려졌다. 텍사스주 일대는 지난 주말부터 하비가 이어지면서 사건사고가 다수 발생했다. 지금까지 사망자 수는 최소 37명으로 추산된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