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광수 기자] NH투자증권은 허리케인 '하비(Harvey)'의 영향으로 정제마진 강세가 하반기에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수혜주로는 SK이노베이션과 S-Oil을 선정했다.
황유식 NH투자증권 연구원은 30일 "지난 주말 허리케인 '하비'의 걸프 코스트 상륙 이후 정제시설이 많이 분포된 루이지애나 지역으로 이동하며 정제설비 폐쇄 규모가 증가했다"며 "초기 폐쇄된 설비는 재가동을 준비중이지만 신규 가동 설비가 늘어 현재까지 약 250만배럴 규모의 설비가 가동이 중단됐다"며 이 같이 설명했다.
이어 "걸프 코스트에는 미국 전체의 약 26%의 정제설비가 집중돼 있다"며 "현재 미국 전체의 약 13.5%에 해당되는 정제설비가 폐쇄된 상태"라고 덧붙였다.
황 연구원은 "석유제품의 외부 판매를 위한 항만과 파이프라인의 피해도 동시 진행 중"이라며 "정상가동까지는 수 주의 시간이 소요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그는 "정유 산업은 글로벌 수급 타이트로 가동률이 높아진 상황"이라며 "정제마진 강세는 하반기에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뉴스핌 Newspim] 이광수 기자 (egwangs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