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동 본사서 주총 개최, 1호 안건 상정부터 난항
일부 소액주주들 고성·반발 이어져
[뉴스핌=장봄이 기자] 롯데제과가 29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회사 분할 및 합병계약서 안건을 결의했다. 소액주주들 반발이 이어지면서 주총은 3시간 넘게 이어졌다.
롯데제과는 이날 오전 10시 서울 양평동 본사에서 임시 주총을 개최했다. 하지만 소액주주들이 1호 안건인 '분할계획서 승인의 건'에 반발하면서 상정하는데 40분 이상 소요됐다.
이들은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경영권 방어를 위해 소액주주들이 일방적으로 손해를 보고 있다"고 주장했다.
상정 후에도 소액주주들이 반발하며 고성이 오가기도 했다. 결국 1호 안건은 오후 12시가 다 돼서야 통과됐다. 주식 총수 중 69.3% 참석에, 의결권 주식의 87.9% 찬성으로 승인됐다.
이어 2호 안건인 '분할합병계획서 승인의 건'이 상정됐으나 소액주주들의 반대가 이어져 또다시 통과가 지연됐다. 결국, 12시가 넘어셔야 주총이 마무리됐다.
한편, 롯데쇼핑·롯데칠성·롯데푸드 등은 이날 오전 각각 임시주총을 열고 분할합병과 관련된 안건을 무리없이 통과시켰다.
지주사 전환을 위한 롯데그룹 계열사의 주주총회가 열린 29일 서울 영등포구 롯데제과 본사. <사진=뉴시스> |
[뉴스핌 Newspim] 장봄이 기자 (bom22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