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로버트 카플란 미국 댈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연방준비제도(Fed)의 추가 기준금리 인상에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물가가 중기적으로 연준의 목표치인 2%로 향할 것이라는 근거가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워싱턴 D.C. 연준 본부의 독수리상 <사진=블룸버그> |
파이낸셜타임스(FT)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카플란 총재는 17일(현지시간) 텍사스주에서 한 연설에서 "다음 금리 인상을 고려하기 전에 물가가 연준의 목표치인 2%에 도달하는 것과 관련해 추가 진전을 보기를 원한다"고 밝혔다.
이는 최근 낮은 물가를 우려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카플란 총재는 다만 '중기적'으로 물가가 목표치를 달성할 것이라는 근거를 말한 것이지 '단기적'인 관점에서 말한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전날 연준이 공개한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 따르면 지난달 회의에서 연준 위원들은 저물가에 대해 우려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준의 일부 위원들은 카플란 총재와 마찬가지로 기준금리를 인상하기 전에 물가가 오른다는 확신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나 다른 위원들은 물가가 목표치를 넘어서는 것을 막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판단했다.
한편 이날 별도로 연설에 나선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는 의회의 채무 한도 논의를 언급했다. 카시카리 총재는 "우리가 의회에서 벌어지고 있는 채무 한도 논의를 살필 것이라고 기대할 것으로 본다"면서 "우리는 그 과정에 눈을 뜨고 있기를 원한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