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성수 기자] 중남미를 순방 중인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이 16일(현지시간) 중남미 4개국에 북한과 외교·통상 관계를 전면 중단하라고 촉구했다고 AFP통신 등 외신들이 이날 보도했다.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 <사진=블룸버그> |
펜스 부통령은 이날 칠레 산티아고 소재 대통령궁에서 미첼 바첼레트 칠레 대통령과 공동 기자회견을 갖고 "미국이 현재 북한 김정은 정권의 외교적 고립에 중점을 두고 있다"며 "칠레·브라질·멕시코·페루가 대북 외교·통상 관계를 모두 단절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는 렉스 틸러슨 미 국무장관이 지난 4월 유엔 회원국들에 "대북 외교관계를 정지하거나 격하해야 한다"고 압박한 것과 같은 맥락이다.
펜스 부통령은 북한이 특히 칠레산 와인을 사들여 되파는 방식으로 경화 확보에 나서고 있다면서 "칠레 정부가 칠레산 와인을 대북 교역이 금지된 사치품으로 재분류해줬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피력했다.
그는 북한 문제 해결에 대해서는 "모든 옵션이 테이블 위에 있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하고,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에 따른 중국의 압박을 의식해 평화적 해법으로 가는 한 줄기(glimmer) 희망이 있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