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라카제트 90초골로 최단시간골... 아스날, 교체카드로 레스터에 4대3승. <사진= 아스날> |
[EPL] 라카제트, 90초골로 최단시간골... 아스날, 교체카드로 레스터에 4대3승
[뉴스핌=김용석 기자] 라카제트가 90초골로 화려하게 프리미어리그에 데뷔했다.
아스날은 8월12일(한국 시간) 열린 2017~2018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개막전에서 레스터를 상대로 4-3으로 드라마틱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아스날은 지난 5년 동안 4차례의 개막전에서 패배하지 않았다.
신예가 포문을 열고 교체 멤버가 마무리한 경기였다. 라카제트가 경기 시작 90초만에 골을 터트렸고 후반 22분 투입한 램지와 지루는 경기 흐름을 바꿨다. 두 선수 모두 골을 기록, 홈 경기 패배를 당할뻔 했던 아스날을 살렸다.
이날 라카제트(26)는 원샷 원킬로 전반 90초만에 골을 터트렸다. 모하메드 엘네니가 공을 건네주자 이를 헤딩슛으로 골을 성공시켰다. 라카제트의 아스날 데뷔 골이자, 2017~2018 시즌 프리미어리그(EPL) 1호 골이었다.
라카제트의 90초골은 프리미어리그 개막전 골중 가장 빠른 골 중의 하나이다. 1994~1999 시즌의 케빈 캠벨, 1997~1998 시즌의 파우스티노 아스프릴라가 프리미어리그에서 90초만에 골을 터트렸다.
레스터는 이후 3분만인 전반 5분오카자키 신지가 골을 성공시켰다. 레스터 역시 데뷔 선수인 맥과이어가 오자자키 신지와 골을 합작했다.
이어 레스터의 제이미 바디가 올브라이튼의 크로스를 건네 받아 전반 29분 골을 넣어 녹슬지 않은 감각을 자랑했다. 전반 추가시간 아스날의 윌벡이 동점골을 터트려 전반을 2-2로 마쳤다.
후반 11분 제이미 바디는 마레즈가 코너에서 건네준 볼을 헤딩으로 연결해 3-2로 앞서 나갔다. 후반 막판까지 이 점수가 그대로 이어져 레스터가 개막전을 승리로 장식하는 듯했다.
그러나 드라마는 후반 38분부터 시작됐다. 주인공은 패색이 짙어가던 아스날의 교체 멤버 램지와 지루였다.
벵거 아스날 감독은 램지를 투입, 측면 돌파를 시도했다. 이후 외질이 얻어낸 코너킥을 교체선수 램지가 골로 성공시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다시 2분만에 교체 멤버 지루가 사카에게 공을 건네 받아 골로 연결, 극적인 승리를 홈팬들에게 안겼다.
벵거 감독은 경기후 공식 인터뷰에서 “프리미어리그 개막전 지루가 원하면 이적을 허락하려 했다. 하지만 그는 잔류를 선택했다. 지루가 팀에 남아 매우 다행이다”고 밝혔다.
지루는 교체 투입될때마다 아스날을 구출, 이번에도 벵거 감독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지루는 2011년 프랑스 몽펠리에서 아스날로 이적해 231경기에 출전해 97골을 작성했다.
지난 시즌 아스날 이적을 거절했던 제이미 바디는 경기후 BBC와의 인터뷰에서 “원정에서 3골을 넣었으니 팀으로서는 긍정적인 출발이다. 훈련을 통해 단점을 보완해 다시 명가로 부활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날 날카롭게 움직이며 아스날 수비수를 끊임없이 괴롭힌 제이미 바디는 BBC 선정 MOM으로 선정됐다.
아스날 데뷔전서 90초만에 골을 기록, 화려하게 데뷔한 라카제트. <사진= AP/뉴시스> |
[뉴스핌 Newspim] 김용석 기자 finevie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