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현대자동차가 지난달 미국에서 1년 전보다 부진한 판매량을 기록했다.
현대차<사진=현대차> |
현대차는 1일(현지시간) 7월 미국 판매량이 5만4063대로 7월 판매량으로 최대치를 기록한 1년 전보다 28% 적었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소매판매보다 법인 대상 대량판매가 감소하면서 전체 판매 대수 감소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다만 크로스오버 유틸리티 차량(CUV)의 판매는 양호했다. 특히 투싼의 판매량은 1년 전보다 46% 급증해 처음으로 1만1000대 넘게 판매됐다.
산타페의 판매량은 1년 전 1만4336대에서 1만2749대로 줄었고 쏘나타의 판매량도 2만635대에서 1만648대로 감소했다. 기아차는 7월 중 1년 전보다 5.9% 적은 5만6403대의 자동차를 판매했다.
미국의 자동차 시장은 지난해 호조를 보인 이후 열기가 식어 가고 있다. 이날 실적을 발표한 미국과 일본의 주요 자동차 제조사들도 1년 전보다 부진한 판매량을 기록했다.
미국 최대 자동차 제조사인 제너럴모터스(GM)는 1년 전보다 15.4% 적은 22만6107대를 팔았고 포드도 7.4% 줄어든 19만9318대를 판매했다. 피아트크라이슬러(FCA)도 10.5% 후퇴한 16만1477대의 판매량을 나타냈다.
도요타를 제외한 일본 자동차업체들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부진한 성적을 냈다. 도요타는 1년 전보다 3.6% 증가한 22만2057대를 판매했지만, 닛산은 12만8295대, 혼다는 15만970대를 팔아 1년 전보다 각각 3.2%, 1.2% 적은 판매 대수를 기록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