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갑질 근절' 선도하는 치킨 맏형..교촌ㆍBHC 어쩌나

기사입력 : 2017년07월27일 15:43

최종수정 : 2017년07월27일 16:49

BBQ,유통마진공개등 상생 발표..경쟁사 '꼼수'지적
점주에 9000억+α 지원 GS25에도 경쟁사는 불편

[뉴스핌=전지현 기자] 프랜차이즈업계가 자정 움직임을 본격화하고 있다. 새 정부의 국정운영기조에 맞춰 가맹점에 대한 갑질을 끊고, 상생의 길로 나가겠다는 의지를 다지는 중이다. 

<사진=제너시스BBQ, GS리테일>

27일 프랜차이즈업계에 따르면 제너시스BBQ(이하 BBQ)는 이날 긴급 기자간담회를 열고, 총 9개의 프로그램으로 구성된 '동행방안'을 내놨다.

정부가 가맹사업 분야의 불공정 거래행위에 대해 칼을 빼들자, 이를 의식한 조치를 풀이된다.  

이번 대책안에는 ▲유통 마진 등 정보공개 강화 ▲가맹점주 협상력 제고 ▲가맹점주 피해방지수단 확충 ▲가맹점주 필수 구입 품목 최소화 ▲로열티 도입 ▲인테리어 자체공사 수용 및 디자인 개발비·감리비 현실화 ▲패밀리 주주제도 도입 ▲사회공헌활동 강화 ▲청년창업지원 등 ‘가맹분야 불공정 관행 근절대책이 담겼다.

BBQ는 현재 치킨업계 3위로 내려 앉았지만, 오랜 업력으로 업계를 대표하는 만큼 이번 상생대책이 치킨업계의 가이드라인이 될 것으로 관측된다.

편의점업계에서는 GS25가 전날 대응방침을 내놨다. GS25는 ▲최저수입 보장 금액 400억원 직접 지원 ▲심야시간 운영점포 전기료 350억원 직접 지원 ▲GS25 점주수익 극대화를 위한 매출 활성화 솔루션 구축비 5000억원 투자 ▲모든 브랜드 편의점 근처 출점 자제 ▲재해 구호활동 등 사회공익기능 확대 등에 대한 구체적인 실행방안을 수립해 내년부터 시행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본사는 편의점주를 위해 직접지원금액으로 5년간 4000억을, 투자 등 간접 지원금액으로는 5년간 '9000억+α'를 내놓는다. 이는 연간으로 환산할 경우 매년 800억원로, GS25 지난해 영업이익이 2100억원의 3분의1에 달하는 금액이다.

◆BBQ·GS25 앞장..타 프랜차이즈는 눈치보기 

치킨·편의점 프랜차이즈 업계 대표격인 양사는 업계를 선도하자는 취지로 마련한 대책이 '상생'을 위한 업계 전체의 새로운 모델 구축이라는 데 공통된 목소리를 내는 중이다. 하지만 경쟁사들은 갑작스런 발표에 불편함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김태천 제너시스BBQ 회장, 박열하 부사장. <사진=제너시스BBQ>

치킨업계 한 관계자는 "(BBQ의 대책안)은 말도 안되는 엄청난 꼼수"라고 지적했다.

이어 "현재 (공정위 지적을 받은)50개사는 지난 21일 공정위와의 간담회를 통해 마진 및 원가 등을 공개해 제출하고 있다"며 "적절한 타이밍에 맞춰 현재 직면한 편법증여 등 논란에 대한 해명없이 프랜차이즈 업계 길을 위한 것처럼 포장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실제, 한국프랜차이즈협회는 28일 오후 2시30분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김상조 위원장과의 간담회를 진행하기로 했다.

협회가 이미 공정위와의 만남을 위해 관련 자료를 각 업체들로부터 수집했고, 해당 내용을 간담회장에서 제시키로 했다는 이야기다. 내일 협회측에서 발표하기 위해 준비했던 내용을 놓고 BBQ가 선제적으로 자체적인 방안인냥 내놓는 '꼼수'라는 지적이다.

편의점업계 한 관계자 역시 "(GS25의 직접적인 지원책 등은)파격적인 수준으로 분명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도 "현재로써는 프랜차이즈 업체 모두가 고민하는 부분이나 여력이 있는 곳이나 따라갈 수 있지 업계 하위 주자 및 중소 편의점들을 흉내조차 낼 수 없는 것"이라고 당혹감을 드러냈다.

이어 "전체 자영업의 문제인만큼 전체 프랜차이즈업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사안을 두고 혼자만 빠져나가려는 수단인 듯한 느낌마저 든다"며 덧붙였다.

실제 편의점 업계 1·2위인 CU와 GS25를 제외하면 세븐일레븐, 미니스톱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각각 473억원, 34억원에 그치고, 위드미(현 이마트24)는 현재 적자를 지속하고 있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업계를 선도한다는 명목하에 정부 눈치보기식 선물보따리를 급히 마련한 것 아니냐는 볼멘소리가 나온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달 BBQ가 가맹사업법 위반 혐의가 없었는지 조사했고, 28일 허창수 GS회장은 문재인 대통령과의 간담회 참석을 앞두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정부의 움직임에 '상생'이라는 이름으로 먼저 엎드리기에 나서는 것처럼 보인다"며 "업계 공통적으로 고민하는 부분을 놓고 개별적으로 협력 계획을 제시하는 게 정부 코드 맞추기 아니고 무엇이겠냐"고 불만을 표했다.  

[뉴스핌 Newspim] 전지현 기자 (cjh71@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트럼프 "머스크 추방도 검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기자들에게 "(일론) 머스크의 추방 문제도 고민해보겠다"고 발언하며, 두 사람 간 갈등이 또 한 번 수위를 높였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트럼프의 감세·재정 법안을 비판한 데 이어, 트럼프는 머스크의 정부 보조금과 계약에 대한 전수조사와 함께 추방 가능성까지 언급해 정치적·법적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트럼프는 1일(현지시간) 백악관 앞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머스크를 추방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모르겠다. 한번 살펴보겠다(I don't know, we'll have to take a look)"고 답했다. 그는 이어 "머스크는 많은 보조금을 받았으며, 전기촤 의무화 폐지에 매우 화가난 듯 하다"고 덧붙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06.21 mj72284@newspim.com 트럼프는 전기차 강제 규정을 "바이든 시대의 유산"으로 규정하고 폐지를 추진 중이다. 그는 "나는 전기차를 원하지 않는다. 휘발유도, 하이브리드도, 언젠가는 수소차도 원할 수 있다"며 "다만 수소차는 터지면 5블록 떨어진 데서 시신을 찾는다"고 비꼬기도 했다. 트럼프의 '추방' 발언이 담긴 클립이 퍼지자, 머스크는 X(옛 트위터)에 "이걸 더 키우고 싶어 죽겠지만, 지금은 참겠다"고 의미심장한 글을 올렸다. 이 논란은 머스크가 트럼프의 '크고 아름다운 하나의 법안 법(OBBBA)'을 "완전히 미치고 파괴적 법안"이라며 비판한 데서 촉발됐다. 트럼프는 이에 대해 "머스크는 역사상 가장 많은 보조금을 받은 사람"이라며, 정부효율성부(DOGE)가 머스크의 보조금 수혜 내역을 조사할 필요가 있다고 응수했다. 이어 트럼프는 "보조금이 없으면 로켓 발사도, 전기차 생산도 못할 것"이라고 몰아세웠다. 전문가들은 연방정부의 보조금·계약 중단이나 규제 강화 가능성을 주목하고 있으며, 이는 테슬라와 스페이스X의 사업에 실질적인 타격으로 이어질 여지가 있다고 지적한다. 머스크는 세금안 반대뿐 아니라 "새로운 정당(America Party)을 만들겠다"고 맞불을 놓으며 대선 기간부터 이어온 트럼프와 머스크 간 '브로맨스'가 균열 조짐을 보이고 있다. koinwon@newspim.com 2025-07-01 22:23
사진
기재부, 나라장터에 NXC 지분 매각 공고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국내 게임 1위 업체 '넥슨'의 정부 지분에 대한 공개입찰 절차가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기획재정부는 지난달 30일 나라장터 등에 넥슨 지주사 엔엑스씨(NXC)의 지분 매각 공고를 냈다고 2일 밝혔다. NXC는 비상장기업이다. 고 김정주 넥슨 회장 사망으로 유가족들이 상속세 4조7000억원을 NXC주식(29.29%)으로 물납했다. 넥슨 로고. [사진=넥슨] 그동안 기재부는 다양한 방식으로 NXC 지분 매각을 추진해 왔지만 결과적으로 무산됐다. 지난해 말에는 매각 주관사를 선정하는 방식으로 NXC 지분 처분을 추진하기도 했다. NXC 지분 매각에 따른 세외 수입은 3조7000억원이다. 올해도 NXC 지분 매각이 성사되지 않을 경우 해당 금액만큼 이른바 '펑크'가 발생하는 셈이다. 한편 최근 게임업계에서는 중국 IT기업 텐센트가 넥슨 지분 인수를 타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기재부 관계자는 "매각 절차를 게시했지만, 구체적인 매각대상자 등은 결정된 바 없다"고 말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07-02 15: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