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 대통령 "한미FTA로 차 수출 줄고 수입 늘어…당당하게 임하라"

기사입력 : 2017년07월13일 17:45

최종수정 : 2017년07월13일 18:16

통상교섭본부장 공석으로 FTA 공동위원회 연기 요청할 듯

[뉴스핌=정경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미국의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개정협상 요구에 "당당하게 임하라"고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13일 오전 청와대 여민관에서 수석보좌관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예단하지 말고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준비하라"며 이같이 말했다고 청과대 고위관계자가 전했다.

문 대통령은 "FTA가 발효된 5년 동안 우리가 미국에 자동차를 수출한 건 줄었고, 오히려 미국으로부터 한국이 수입한 건 많이 늘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과연 이게 FTA 효과에 의해 미국 측의 무역수지 적자가 가중된 것이냐"고 의문을 제기했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미 양국 간 대표적 무역 불균형 사례로 자동차를 꼽은 것에 대한 반응이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대통령이 이런 분야에 대해 폭넓은 이해를 하고 있다"며 "현 단계에서 우리 정부의 기본 입장은 미국의 요청을 담담히 받아들이고 미국 측의 요구가 있으면 테이블에 앉아 논의해보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내가 이해하기로는 한·미 FTA가 그간 호혜적 효과 가져왔다"며 "그런데 미국이 상품만 보고 적자가 많다고 하는데, 상당히 양국 간 혜택 불균형이 있었던 것처럼 얘기하는 것은 잘못된 시각으로, 넓은 그림을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청와대는 한·미 FTA 개정을 위한 공동위원회 특별회기 개최 요구에는 응하되 개최 시기에 대해선 연기를 요청할 예정이다. 현재 공동위원장을 맡을 우리 측 통상교섭본부장이 공석인 상태이기 때문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어떤 국가의 대표로 누구를 세우느냐는 부분은 그 국가의 권한"이라며 "문재인 정부에서는 기본적으로 통상교섭본부장이 맡는 것으로 조직개편을 예고하고 있기 떄문에 일단 통상교섭본부장 임명 후에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 정부의 사정을 미국 측도 알고 있기 때문에 연기 요청을 받아들일 것으로 본다"면서 "우리 정부의 대응을 위해서라도 정부조직법 개정안이 조속히 통과되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6월 30일 백악관에서 한·미 정상회담 후 공동언론발표를 마치고 악수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핌 Newspim] 정경환 기자 (hoa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온열질환 사망자 전년 대비 2배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최근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명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중 2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에 힘겨워하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6일)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469명에서 859명으로 83.2%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5%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5%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0%), 무직(12.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0.4%)가 많았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2.2%), 오후 3~4시(11.5%), 오후 1~2시(9.5%), 오전 10~11시 (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4%였으며 작업장 25.6%, 논밭 16.6%, 길가 14.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게 좋다. mkyo@newspim.com 2025-07-07 20:26
사진
삼성전자, 2Q 영업익 56% 뒷걸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가까이 내려앉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잠정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수치다. 결산을 마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히 실적을 가늠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주주와 소통을 꾀한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에 받은 질문을 중심으로 관심 높은 사안에 답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5-07-08 07: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