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최영수 기자] 조대엽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 야당 측의 반대가 강경한 상황에서 노조의 지지 성명이 잇따르고 있다.
조대엽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사진=청와대> |
한국노총 산하 전력노조(위원장 최철호)는 30일 성명을 내고 "조대엽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전력노조는 "2010년 고용노동부 출범 이후 어느 때를 막론하고 국정과정 수행 중 '노동'은 없었다"면서 "오로지 거대자본의 경제논리나 성장논리를 대변하기 위한 '관료'들만 있었을 뿐"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고용과 노동 정책의 수장인 고용노동부장관은 노동존중의 고용 방향성을 기반으로 대등한 노사관계를 발전시키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또한 "청문회 과정에서 조대엽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의 음주운전 이력을 비롯한 자질논란은 타당한 비판"이라면서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친노동자 정권하에서 첫 고용노동부 장관으로서 조대엽 후보를 포기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노조측은 구체적이 이유로 "조대엽 후보자는 양대 지침을 폐기하고 '노동부'로 부처 약칭변경을 약속했으며, 결사의 자유, 강제근로 등 ILO 핵심협약 추진 및 손배가압류 제도 개선까지 약속했다"며 "노동존중 사회로의 패러다임 변화를 예고하는 실낱같은 희망의 빛줄기 하나 확인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더불어 "그는 여러 칼럼을 통해 노동의 가치와 삶의 연결고리를 늘 언급해 왔고, 대학 강단에서도 많은 노동계 관계자들과 긴 시간을 함께 호흡해 왔다"며 "신임 고용노동부장관은 전향적인 노조법 개정과 최저임금 현실화 등을 통해 문재인정권의 일자리정책에 절대 부합하는 내각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제시했다.
[뉴스핌 Newspim] 최영수 기자 (drea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