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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지도자들, G20 앞두고 기후협약 등 공동대처 모색

기사입력 : 2017년06월30일 08:09

최종수정 : 2017년06월30일 08:09

[뉴스핌=이영기 기자] 유럽의 지도자들이 다음주 독일 함부르크에서 개최되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앞서 공동 전선을 형성했다. 올해 의장국인 독일의 앙겔라 메르켈 총리는 그가 초대한 주요 지도자들과 베를린에서 미리 만나 G20 의제를 조율했다.

29일(현지시각) 영국의 유력지 가디언 등에 따르면, 이날 베를린에서 메르켈 총리와 그가 초대한 유럽 핵심 지도자들은 7월 함부르크 G20 정상회의에서 파리 기후협정을 고수하기 위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대응해 공조키로 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사진=블룸버그>

메르켈 총리가 주도한 이번 협의에서, 우선 기후협정 탈퇴를 선언한 트럼프 정부에 반대하면서 동시에 자유무역 등을 거론할 때는 공정성을 강조하는 등 미국과의 접점을 찾는데 초점을 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메르켈은 연방하원 연설에서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파리기후협정의 심화를 추구하겠다면서 이 협정은 되돌릴 수 없고, 다시 협상할 수도 없다"고 말했다. 이미 EU 회원국 전체가 이 협정을 준수하겠다는 동일한 입장을 보였다고도 설명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도 파리 기후협정 이행을 확인하면서 "이성적으로 재고해서 우리를 따르길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마르크 뤼테 네덜란드 총리도 "교역은 일자리와 성장을 가져온다"면서 자유무역을 위한 장벽 제거를 촉구하고 세계무역기구(WTO) 등을 잘 활용하면서 교역국가 모두가 득을 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번 G20정상회의는 이탈리아 시실리에서 열린 G7회의에 이어 한달만에 개최되는 세계 정상회의라 기후협약과 무역분야에서 어떤 논의가 펼쳐질지 관심이 모이는 대목이다.

지난 G7회의에서는 파리 기후협약과 무역, 이민 문제를 두고 미국과 다른 서방 국가간의 좁힐 수 없는 의견 차이가 드러났기 때문이다.

 

[뉴스핌 Newspim] 이영기 기자 (00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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