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영상 입지 확대로 광고매출 증대 기대
[시드니= 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소셜네트워크 서비스 '스냅챗(Snapchat)'의 모기업 '스냅(Snap)'이 타임워너(Time Warner)와의 콘텐츠 협력 소식에 주가가 오랜 만에 반등했다.
<사진=블룸버그통신> |
19일(현지시각) 파이낸셜타임스(FT)와 마켓워치 등 주요 외신 보도에 따르면 스냅과 타임워너는 앞으로 2년 동안 오리지널 프로그램과 동영상을 제작해 스냅챗을 통해 내보내는 1억달러(약 1136억원) 규모의 계약에 서명했다.
스냅은 이번 협약을 통해 젊은 층에 어필함으로써 광고 수익을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타임워너는 스냅이 미디어 혁명을 견인해 왔다며, 이번 협력으로 TV와 같은 모바일 영상 시장에서의 스냅 입지가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타임워너 자회사인 워너브라더스와 타임워너 케이블 채널 등은 드라마와 코미디 등 매년 최대 10개의 쇼를 제작해 스냅챗을 통해 내보낼 계획이다.
스냅은 쇼 방영에 따른 광고매출의 50%를 가져가게 되며 다른 미디어 파트너들이 나머지 수익을 챙기게 된다.
업계에서는 스냅을 통해 공개될 쇼가 3~5분 분량에 그치는 만큼 기존의 TV 업계에서 이번 협력 소식을 근본적인 유료 TV사업의 위협으로 간주하지는 않는 모습이다.
한편 이번 소식으로 스냅 주가는 모처럼 반등했다.
올 3월 기업공개 이후 지난주 주가가 공모가 수준인 17달러까지 하락했던 스냅은 이날은 2% 가까이 오른 17.88달러에 정규 거래를 마쳤다. 다만 시간외 거래에서는 0.7% 가까이 하락한 상태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시드니 특파원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