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 이홍규 기자] 윌버 로스 미국 상무장관이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재협상은 내년까지 걸리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윌버 로스 미국 상무장관 <사진=블룸버그통신> |
19일(현지시각) AFP통신과 CNBC뉴스에 따르면 로스 상무장관은 이날 '셀렉트 USA 인베스트먼트 서밋'에서 트럼프 행정부가 올해 NAFTA 재협상을 끝낼 수 있다면 이상적이겠지만 "이를 위해선 협상에 엄청난 속도를 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기자들에게 "우리가 그렇게 할 수 있는지는 모르겠다"면서 "하지만 우리는 (협상) 일정을 염두에 두고 있다. 그러나 일정이 우리에게 우호적이지는 않다"고 말했다.
지난달 트럼프 행정부는 멕시코와 캐나다와 맺은 NAFTA의 재협상을 미국 의회에 통보했다. 미국 정부는 의회 통보 후 90일간의 회람을 거친 후 본격적인 NAFTA 재협상에 착수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NAFTA가 쓸모없고 미국인 노동자들에게 피해를 주고 있다고 맹비난해왔다.
로스 장관은 NAFTA 재협상을 올해에 해야하는 이유가 많다고 말했다. 내년 7월 멕시코는 총선을 치르며, 몇 달 뒤 미국은 중간 선거를 실시한다. 무역 협정 재협상을 위한 무역촉진권한(Trade Promotion Authority, 미국 의회가 행정부에게 위임한 무역협상 권한)도 내년에 만료된다.
[뉴스핌 Newspim] 이홍규 기자 (bernard02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