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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동하는 팬들 "H.O.T 문희준-슈퍼주니어 성민·강인 보이콧"…불통이 낳은 혹독한 대가

기사입력 : 2017년06월14일 14:47

최종수정 : 2017년06월14일 14:47

H.O.T 문희준(왼쪽)과 슈퍼주니어 성민이 팬들에게 보이콧을 선언당했다. <사진=뉴스핌DB>

[뉴스핌=이지은 기자] 팬들이 결국 등을 돌렸다. 소통을 무시한 가수들은 혹독한 대가를 치르고 있다. 팬들은 불통과 모르쇠로 일관하는 가수들에게 보이콧을 선언했다. 팬들에게 활동 중지 요구 성명서를 받은 ‘불통의 아이콘’은 바로 가요계에서 큰 획을 그었던 H.O.T 문희준과 최장수 그룹 슈퍼주니어 성민과 강인이다.

지난달 5월 H.O.T의 팬클럽 중 하나인 온라인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의 H.O.T 갤러리 측은 문희준에게 보이콧을 선언했다. 갤러리 측은 “문희준의 부적절한 행동들이 팬들의 추억과 그룹의 명성, 타 H.O.T.멤버들의 이미지를 심각하게 훼손한다고 판단되어 이에 지지철회를 성명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어 “문희준은 군 제대 이후 대중의 평판이 회복되면서, 겸손한 자세를 버리고 각종 부적절한 발언과 태도를 보이기 시작했다. 특히, 작년에는 콘서트와 결혼, 재결합과 관련한 여러 가지 문제적 언행이 잦았다”며 보이콧 선언 이유를 설명했다.

H.O,T 디시갤러리에서 주장한 문희준 보이콧 선언 이유<사진=HOT 디시갤러리>

갤러리 측은 H.O.T 재결합 문제에 있어 문희준이 멤버들을 비하하는 발언을 일삼았다고 주장했다. 또 “팬들은 진정성 있는 해명과 사과를 기다렸지만, 돌아오는 것은 변명으로 점철된 팬 기만적 편지와 굿즈 문제 무대응”이라고 말했다.

문희준이 팬들에게 보이콧을 당한 것은 ‘소통의 부재’ 때문이다. 크레용팝 전 멤버 소율과 결혼 및 콘서트, 굿즈 문제 등에 대한 직접적인 해명을 요구했음에도 불구하고, 문희준은 어떠한 입장도 내놓지 않았다. 팬들의 입장에서는 가수가 이를 모두 무시한 것이 된 것이다.

사태가 심각해지자, 문희준은 “사건의 대소, 사실관계를 떠나 팬 여러분들이 그렇게 느끼셨다면 그건 분명히 저의 잘못이고 불찰”이라는 입장을 밝혔지만, 이미 돌아선 팬들을 잡기엔 역부족이었다.

성민을 향한 슈퍼주니어 디시갤러리들의 보이콧 선언 <사진=슈퍼주니어 디시갤러리>

슈퍼주니어 성민 역시 문희준의 문제와 크게 다르지 않다. 성민의 문제는 2014년, 김사은과 열애로 거슬러 올라간다. 앞서 슈퍼주니어 팬들은 성민과 김사은의 열애설 루머가 돌았을 당시, 성민의 블로그에 비밀 댓글을 남긴 바 있다. 바로 ‘슈퍼주니어를 위해 티 내지 말아 달라’는 부탁이었다.

하지만 팬들의 주장에 따르면 성민은 이러한 댓글을 모두 삭제하고 자신에게 이웃을 추가한 팬들을 전부 끊었다는 것. 사실 성민은 김사은과 열애, 결혼으로 인해 팬들과 엄청난 갈등을 빚었다.

팬들이 한 번에 돌아선 것은 아니다. 성민에게 꾸준하게 직접적인 입장을 요청했지만, 성민은 이를 모두 ‘불통’으로 일관했다. 또 결혼 후 성민이 군에 입대하면서 팬들과 소통의 부재는 더욱 심각한 상황을 낳았다. 성민은 제대 후에도 팬들과 직접적인 소통 없이, 결혼생활에 치중한 것이 또 다른 문제를 야기했다.

성민이 팬들에게 근황을 전한 것은 바로 슈퍼주니어의 컴백이다. 이러한 갈등이 계속되자, 슈퍼주니어 디시갤러리 측은 지난 10일 성민과 잦은 음주운전으로 그룹에 치명타를 입힌 강인에게 보이콧을 선언했다.

성민이 보이콧 당하는 이유를 나열한 슈퍼주니어 디시 갤러리 <사진=슈퍼주니어 디시갤러리>

슈퍼주니어 갤러리 측은 “성민은 결혼과 관련된 루머에 대해 피드백을 요구하는 팬들을 무시했다. 2014년부터 지금까지 팬들은 성민의 피드백을 기다렸지만, 갑작스레 슈퍼주니어 8집 앨범 활동에 참여한다는 얘기에 팬들이 돌아선 것”이라고 밝혔다.

슈퍼주니어 소속사 SJ레이블 측은 “슈퍼주니어가 올해 하반기 오랜만의 복귀를 앞두고 있다. 이에 오랜 시간 슈퍼주니어의 활동을 기다려 주신 팬 분들과 함께 슈퍼주니어의 향후 방향성과 관련해 의견을 나누는 자리를 마련하고자 한다”며 사태 진압에 나섰다.

하지만 이로 인해 성난 팬들의 마음이 돌아설지는 의문이다. 오랜 시간 가수를 위해 서포트 했기 때문에, 장기간의 불통이 한 순간의 ‘소통’으로 풀릴 리가 만무한 셈이다.

이와 관련해 한 가요 관계자는 “이들의 지속적인 불통은 현재 팬들의 문화로 봤을 때, 예견된 일”이라고 운을 뗐다. 이어 “팬덤의 흐름이 예전과는 전혀 다르다. 과거에는 소통을 할 수 있는 매개체가 많지 않아 가수들의 작은 잘못에도 팬들은 무한한 애정을 보였다. 하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현재는 각종 SNS가 발달돼, 직접적인 소통이 가능해졌다. 팬들에게 소통은 팬덤 활동을 이어갈 수 있는 이유가 된다. 그러다보니 가수들에게 작은 문제점이나 논란이 생겼을 때 직접적인 피드백을 요구하는 것이 추세다. 문희준과 성민은 이러한 부분이 굉장히 부족했다. 대중에게 큰 사랑을 받았던 H.O.T와 슈퍼주니어에게 보이콧 선언이 된 것은 굉장히 안타깝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지은 기자 (alice0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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