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승현 기자] NH투자증권은 9일 다음주 주식시장은 제임스 코미 미국 전 FBI국장의 청문회와 관련된 정치적 불확실성보다 오는 13~14일 예정된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금리인상 가능성에 더 주목해야 한다는 투자전략을 제시했다. 코스피지수는 2330~2380포인트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김병연·조연주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현 시점에서 주식시장의 가장 큰 조정 요인은 6개월 연속 상승에 따른 차익실현 욕구 확대와 유가 추가 하락 여부”라며 “유가가 재차 글로벌 경기의 둔화 가능성을 반영하는 수준은 아닌 것으로 판단하지만 수요 증대에 대한 우려는 존재하며 업종별로는 IT, 금융 중심의 주도 속에 종목 순환매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코미 전 국장의 추가 발언이나 증거제시 등으로 트럼프 관련 정치적 불확실성이 확대될 개연성도 존재하지만, 특검 수사 이후 탄핵 등이 거론되는 시점은 1년 이후가 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워싱턴발 불확실성은 단기 조정 요인으로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그에 따르면 현재 미 FF선물금리에 반영된 6월 미국 금리인상 가능성은 92.7%다. 시장의 관심은 미국의 향후 금리인상보다는 기자회견에서 옐런이 Fed의 자산매각 스케줄에 대한 힌트를 줄 것인가의 여부다. 유력한 시나리오는 6월과 9월 금리인상 이후 12월에는 매각 스케줄을 발표하며 시장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해 금리는 동결한 상태에서 자산매각을 일부 진행한다는 것이다.
[뉴스핌 Newspim] 김승현 기자 (kims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