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제임스 코미 전 미국 연방수사국(FBI) 국장은 8일(현지시간) 상원 정보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을) 그가 (마이클) 플린(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에 대한 수사를 종결하기를 원한다는 지시로 받아들였다"고 밝혔다.
제임스 코미 전 미국 연방수사국(FBI) 국장<사진=AP/뉴시스> |
코미 전 국장은 대통령이 플린 전 보좌관에 대한 수사를 종용하라고 '지시'한 것은 아니지 않느냐는 제임스 리쉬 상원의원(공화·아이다호)의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전날 코미 전 국장은 정보위가 공개한 성명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그만 손을 뗐으면 좋겠다. 플린을 놔뒀으면 좋겠다. 그는 좋은 사람이다"고 말했다고 증언했다.
당시 코미 전 국장은 자신이 "그는 좋은 사람"이라고만 동의했다고 설명했다.
리치 의원은 코미 국장에게 트럼프 대통령이 지시한 것이 아닌 그렇게 하긴 '바란다(hope)'는 표현을 사용했다고 강조했다.
코미 전 국장은 대통령 집무실에서 이뤄진 당시 대화에 대해 굉장히 놀랐으며 FBI 동료들도 대통령의 요구에 충격을 받았다고 전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