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의회서 트럼프에 불리한 증언 쏟아질 듯
[시드니= 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신에게 불리한 발언을 할 수 있는 제임스 코미 전 연방수사국(FBI) 국장의 의회 증언을 막지 않을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제임스 코미 전 FBI 국장 <사진=블룸버그통신> |
5일(현지시각) CNN 등 외신보도에 따르면 새라 허커비 샌더스 수석부대변인은 백악관 기자회견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오는 8일로 예정된 코미의 증언과 관련한 행정특권을 행사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상원 정보위원회의 신속하고 철저한 조사를 돕기 위해 트럼프 대통령이 코미의 의회 증언에 관해 특권을 사용하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앞서 언론에서는 코미 전 국장이 트럼프 대통령과의 대화 내용을 상세히 밝힐 것으로 예상돼 트럼프 대통령이 코미의 증언을 막을 것이란 관측이 고조되고 있었다.
코미 전 국장의 의회 증언에서 지난해 러시아의 미국 대선 개입 여부와 트럼프 측근들과 러시아의 관계, 러시아 스캔들과 관련한 트럼프의 FBI 수사 중단 요구 등에 관해 여러 사실들이 폭로될 것으로 보여 세간의 관심이 집중될 예정이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시드니 특파원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