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영기 기자] 러시아의 미국 대선 개입 및 트럼프 캠프와의 내통 의혹 수사를 지휘하다가 해임된 제임스 코미 연방수사국(FBI) 전 국장이 오는 8일 상원 정보위원회에서 증언한다.
1일(현지시각)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미국 상원 정보위는 전날 성명을 통해 코미 전 국장이 다음주 8일 러시아의 미국 대선 개입 및 트럼프 캠프와의 내통 의혹 수사를 지휘하다 해임된 사안에 대해 증언한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제임스 코미 연방수사국(FBI) 국장<사진=블룸버그> |
코미 전 국장이 이 청문회에서 지난 2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백악관에서 일대일로 만났을 당시 수사중단 요청을 받았다는 언론 보도를 사실이라고 확인하고 관련된 추가 증언들을 내놓을 경우 '러시아 스캔들' 사태의 파문이 확산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앞서 폴리티코와 CNN등은 전날 모닝컨설턴트의 여론조사를 인용해, 응답바 43%가 '의회의 탄핵 절차 개시가 필요하다'고 답했다고 전했다. 이는 전주 보다 5%p나 더 높아진 것이다.
오는 8일 코미가 상원 증언에 나서기로 하면서 여론이 더욱 악화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것이다.
모닝컨설턴트 최고조사역인 카일 드롭은 "트럼프 대통령이 해외 순방을 통해 러시아 스캔들에 쏠린 미국인의 대화 주제를 바꾸려고 했다면, 행운은 트럼프의 편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영기 기자 (00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