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초 도입.. 사용자들 광고 전면 차단앱 억제용
모든 광고 아닌 사용자 불편·짜증내는 광고만 차단
[뉴스핌=김성수 기자] 구글이 내년 초에 일부 광고를 자동으로 차단하는 '애드 블로커' 기능을 추가한다.
<사진=블룸버그> |
지난 1일 자 미국 IT 전문매체 더버지에 따르면 구글은 크롬 웹사이트에서 일부 광고를 차단할 수 있는 '애드 블로커' 기능을 추가한다고 보도했다.
구글이 이와 같은 조치를 취하는 것은 사용자들이 인터넷 상의 모든 광고를 차단하는 플러그 인을 사용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다.
일부 웹사이트에선 페이지를 클릭하면 여러 개의 광고가 자동으로 나타나 화면 전체를 가리는 경우가 있다. 또는 갑자기 큰 소리로 광고 멘트가 나오기도 하고, 콘텐츠를 보기 위해 광고를 끝까지 다 시청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
이런 경우 사용자들은 뒤로 가기를 클릭하거나 창을 닫기도 하고, 아예 모든 광고를 차단하는 플러그 인을 사용하기도 한다. 그러나 구글 지주회사 알파벳은 지난 1분기 광고 매출이 전체 매출의 86%를 차지할 정도로 광고 수익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
이에 따라 사용자들이 광고를 전면 차단하기 전에 일부 광고를 자동 차단해주는 서비스를 개시하는 것이다. 애드 블로커를 사용해도 모든 광고가 차단되는 것은 아니며, 사용자에게 불편을 주거나 짜증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광고(annoying or intrusive advertisements)가 차단될 예정이다.
구글은 얼마 전 올바른 온라인 광고 환경을 위한 '더 나은 광고 연합(Coalition for Better Ads)'에 가입했다. 여기에서는 자동 팝업, 자동 오디오 재생 등 몇 가지를 '짜증나는' 광고로 규정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