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범준 기자] 1일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의 '6월 모의평가'가 전국적으로 시행되고 있는 가운데, 입시학원들이 과목별 분석을 내놓고 있다.
유웨이중앙교육과 비상교육은 1교시 국어 영역에 대해서 작년에 치러진 2017학년도 대입 수능보다 쉽게 출제된 것으로 평가했다.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6월 모의평가 날인 1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여자고등학교에서 3학년 학생들이 시험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이번 모의평가는 2018학년도 수능부터 적용되는 영어영역 절대평가의 첫 실전연습이며 채점결과는 오는 22일 나온다. [뉴시스] |
세부 영역별로 살펴보면, 화법과 작문을 통합한 세트형 4문항이 출제됐다. 이치우 비상교육 입시평가실장은 "신유형이었지만 학생들이 푸는 데 크게 어렵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문학은 문학 단독(고전·현대소설) 2지문, 고전시와 수필 복합 2지문 등 총 4지문으로 출제됐다. 6·6·3문항 3지문 체제였던 지난 2017수능과는 달리, 4·4·4·3문항 4지문 체제로 바뀐 점이 두드러졌다.
문학 이론 지문은 최근 꾸준히 문학 작품과 엮는 경향과 마찬가지로 이번 모의평가 역시 현대 시와 함께 제시됐다.
반면 독서는 지난 수능과 마찬가지로 4·5·6문항 3지문 체제를 유지했다. 인문·사회·기술 3개 제재의 지문만 출제되고, 과학·예술은 빠졌다.
이만기 유웨이중앙 교육평가연구소장은 "인문 지문의 길이가 다른 지문에 비해 길었으나, 작년 평가원 모의고사나 수능과 비교하면 적정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문법에서는 단어의 의미관계를 설명하는 지문과 두 문항이 연계된 세트형 문항으로 나왔다. 음운변동과 문장성분 및 구조, 중세국어의 서술격조사의 쓰임에 관한 문항이 출제됐다.
이번 6월 모의평가 국어 영역의 EBS 교재 연계 비율은 71% 수준으로 파악됐다. 특히 문학과 독서의 연계율이 상당히 높았기 때문에 체감 연계율은 더욱 높았을 것으로 보고 있다.
EBS 교재 중 출제되지 않은 문학 작품은 현대시 '고풍 의상' 한 작품 뿐이었다. 그 외 영역에서는 개념이나 원리, 논지 등을 재구성하는 방식으로 연계됐었다.
이치우 비상교육 입시평가실장은 "1등급 구분 점수는 2017수능 당시 91점보다 소폭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뉴스핌 Newspim] 김범준 기자 (nunc@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