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748억엔·영업이익 398억엔·당기순이익 199억엔
2분기 라인업 기대...다크어벤져3·듀랑고 등 기대작 다수
[뉴스핌=성상우 기자] 넥슨(대표 오웬 마호니)이 상장 이래 분기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중국을 중심으로 일본, 유럽 및 기타 지역에서 고른 성장을 이룬 결과다. 2분기 이후에도 다양한 장르의 신작이 다수 출시를 앞두고 있어 성장은 지속될 전망이다.
넥슨은 연결기준 1분기 매출 748억엔, 영업이익 398억엔, 당기순이익 199억엔을 기록했다고 12일 밝혔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각각 30%, 974% 증가한 수치로 넥슨의 일본 증시 상장 이래 분기 최대 실적이다. 당기순이익은 흑자전환했다.
넥슨 실적 <자료=넥슨> |
이번 실적은 545억엔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해외 매출이 견인했다. 1분기 해외매출은 전체의 73%에 육박한다.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 시장의 매출 성장세에 기인한 성과다.
중국 시장에서 9년째 서비스 중인 '던전앤파이터'가 춘절(음력 새해 명절) 맞이 업데이트를 통해 3월 호실적을 거뒀다. 올해로 14주년을 맞은 온라인게임인 '메이플스토리' 역시 작년 여름 진행한 대규모 업데이트 효과로 대만 시장에서 흥행했다.
일본 시장 매출도 회복세를 보였다. 1분기 일본 지역 매출은 54억 엔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했다. 지난 해 일본 지역에 출시한 '히트'와 '하이드앤파이어', '트리오브세이비어' 등 모바일게임이 고른 실적을 보였다.
넥슨은 2분기 이후에도 모바일과 온라인을 두 축으로 다양한 장르의 신작을 대거 출시할 계획이다.
모바일 게임으로는 지난 4월 '아레나 마스터즈'를 글로벌 출시했고 '다크어벤저3'도 출시를 앞두고 있다. 하반기엔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액스(AXE)'와 '야생의 땅 듀랑고'등 대규모 신작을 선봴 예정이다.
온라인 신작도 나온다. 1인칭 슈팅(FPS) 장르인 '로브레이커즈'와 '타이탄폴 온라인'을 올해 중 출시할 계획이다. 레이싱게임 '니드포스피드 엣지'도 정식 출시 전부터 온라인게임 순위권에 오르는 등 기대를 모으고 있다.
곽대현 홍보실장은 "이번 실적은 온라인과 신작 모바일 게임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고른 성과를 창출했기 때문"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장르와 플랫폼을 아우르는 신작들을 통해 장기적인 성장동력을 강화하고 글로벌 시장에서의 성장세를 꾸준히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성상우 기자 (swseo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