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매 목표 달성 사활…일반 소비자 대상 할인 계획은 아직 없어
[뉴스핌 = 전민준 기자] 쌍용자동차(대표이사 최종식)가 1‧2차 협력업체를 대상으로 이제 막 출시한 대형SUV G4렉스턴을 5% 할인 판매한다. 대량 판매가 가능한 고객군에 할인혜택을 줘 G4렉스턴의 초기 판매량을 최대한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이다.
11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쌍용차는 이달부터 1‧2차 협력업체 임직원, 자사 서비스네트워크 사업자 등을 대상으로 G4렉스턴 차량 가격의 5%를 할인해주는 판매조건을 공지했다. 출시와 함께 협력업체에 신차를 할인 판매하는 것은 티볼리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쌍용차는 법인 대상 판매는 대량으로 팔 수 있어, 협력업체에 우선순위를 두고 할인율을 적용했다고 밝혔다.
G4렉스턴.<사진=쌍용자동차> |
쌍용차는 그간 협력업체를 대상으로 코란도 투리스모, 코란도 스포츠, 코란도C 등의 차종을 10~15%까지 할인 판매해 왔다. G4렉스턴에 이보다 5~10%포인트 낮은 할인율을 적용한 것은 인기가 많아 물량이 부족하다는 점을 고려한 것이다. 또 비교적 인기가 많은 모델인 G4렉스턴 수익성을 극대화 하려는 의도도 포함됐다.
G4렉스턴은 쌍용차가 지난 3월 말 내놓은 플래그십 모델이다. 계약 접수를 시작한지 10일 만에 사전계약 대수가 4000대를 넘어섰다. 쌍용차에 따르면 G4 렉스턴은 지금 계약해도 출고까지 약 1~2개월을 대기해야 할 전망이다. 월 생산 가능대수가 3000대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이에 쌍용차는 물량 확보를 위해 5월 ‘황금연휴’를 반납하고 특근에 들어갔다.
G4렉스턴의 올해 국내 판매목표는 2만대다. 티볼리와 함께 브랜드 성장을 이끌 핵심차종으로 쌍용차 입장에서도 기대가 큰 모델이다.
G4 렉스턴 가격은 3350만~4510만원으로 경쟁차량으로 꼽히는 모하비 4110만~4850만원 보다 340만~760만원 더 싸다.
G4렉스턴 할인 판매는 협력업체만 대상으로 한다. 일반 소비자들에게는 오는 6월 말까지 시승행사와 경품 이벤트를 열고 있다. 또, 유동 인구가 많은 전국 주요 지점에 차량을 전시하고 신차 발표회를 진행하고 있다. 일반 소비자 대상으로 한 할인 판매 계획은 정해진 바 없다.
쌍용차 관계자는“포스코를 포함한 1,2차 협력업체 직원들이 구매할 경우 5% 일괄 할인을 적용하고 있다”며 “법인 대상 영업은 해당 기업 직원에 판매하거나 법인차로 공급도 가능해 대량 판매를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협력업체 직원 할인율은 근속연수나 나이에 관계없이 동일하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전민준 기자(minjun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