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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NAFTA 재협상 속도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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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도 준비 착수..교역 다변화에 초점

[뉴욕 = 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재협상에 속도를 낼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기존의 협정이 미국에 불공정하다고 거듭 주장한 그는 NAFTA에 ‘F(Fair)’를 하나 더 추가하는 방향으로 협정을 수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AP>

이와 별도로 트럼프 행정부와 끊임 없이 마찰을 빚고 있는 멕시코 역시 앞으로 90일간 본격적인 NAFTA 재협상 준비에 돌입하기로 결정했다.

2일(현지시각) 주요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일부 의원들과 만난 자리에서 NAFTA 재협상에 속도를 낼 것을 촉구했다.

그는 “앞으로 무역협정은 단순히 자유 무역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자유롭고 공정한 무역이 돼야 한다”며 “NFATA에 F를 하나 더 추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윌버 로스 상무부 장관 지명자가 앞으로 주요 협상을 진두지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백악관 회동에는 오린 해치 공화당 의원과 론 와이든 민주당 의원, 케빈 브래디 공화당 의원, 리처드 닐 민주당 의원 등이 자리를 함께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무역협정을 총체적으로 재검토할 것”이라고 강조해 대대적인 개정이 이뤄질 것이라는 점을 시사했다.

한편 미국과 대규모 파열음을 낸 멕시코 역시 ‘행동’에 돌입했다. 지난주 루이스 비데가라이 외교부 장관이 백악관을 방문한 데 이어 앞으로 90일간에 걸쳐 NAFTA 재협상을 위한 사전 작업을 추진하기로 한 것.

백악관 면담에서 비데가라이 장관은 특정 산업에 관한 무역협정의 구체적인 사안에 대해서는 논의하지 않았다. 다만, 향후 매끄러운 협상을 위한 사전 포석이었다.

멕시코는 오는 5월 미국과 본격적인 무역 협상을 가질 예정이며, 이에 앞서 농업부터 제조업까지 각 산업 대표들과 만나 실무 논의를 가질 계획이다.

또 최근 불거진 미국과의 마찰 및 NAFTA 재협상을 계기로 국제 교역을 더욱 확대한다는 것이 멕시코 정부의 복안이다.

무엇보다 호주와 뉴질랜드,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등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관련 국가 가운데 양자 협상을 갖지 않은 국가와 자유무역 협상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대규모 수입관세 협박을 통해 제너럴 모터스(GM)를 포함한 자동차 업계의 멕시코 투자 계획을 무산시킨 데 따라 멕시코의 반미 감정이 날로 고조되고 있다고 주요 외신들은 보도했다.

미국 상품에 대한 불매 운동이 조직적이고 전국적인 규모로 진행되는 것은 아니지만 국산품 소비를 장려하는 움직임이 두드러진다는 것.

뿐만 아니라 미국에 대한 의존도를 축소하고 국제 교역을 다변화해야 한다는 주장에 힘이 실리고 있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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