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프라 신탁 증권 수익률 '두 자릿수' 눈길
[뉴스핌=이영기 기자] 앞으로 10년 동안 쏟아져 나올 인도의 공공 인프라 사업과 관련된 하이브리드증권(신탁증권)이 투자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인도 국채 수익률이 최근 3년간 지속 하락하는 가운데, 이번 채권형 신탁증권의 수익률이 두 자리라서 주목된다. 인도의 모든 도로가 이제는 자본시장으로 통하는 셈이다.
25일 자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뭄바이 소재 인프라 개발회사 IRB인프라개발은 다음 주에 인프라 투자신탁으로 알려진 하이브리드증권을 상장할 예정이다. IRB인프라개발은 5개 주를 관통하는 유로도로 6개를 운영하고 있다.
총 7억8400만 달러(504억 루피) 규모의 하이브리드증권 상장으로 IRB인프라개발은 170억 루피를 상환받을 수 있어 부채비율을 300%에서 180%로 낮출 수 있게 됐다.
<출처: 블룸버그통신> |
앞으로 이런 인프라 관련 하이브리드증권의 상장으로 인도의 인프라 투자는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크레디트스위스의 아태 자본시장 담당이사 수밋 자란은 "이번 상장 증권 도입으로 이전보다 수익성 확보가 확실해져 유료도로 등 인프라 투자로 돈이 몰릴 것"이라고 관측했다.
최근 3년간 인도 국채 수익률이 하락하는 가운데 이번 하이브리드증권의 연 수익률은 기관투자자에게는 세후 12%, 개인투자자에게는 10%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뉴스핌 Newspim] 이영기 기자 (00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