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보 논쟁에 安 지지부진…洪 4.3%p 오른 11.7%
[뉴스핌=정경환 기자]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 간 지지율 격차가 좀처럼 좁혀지지 않고 있다. '주적', '송민순 문건 논란' 등으로 보수층 표심이 흔들리면서 안철수 후보에서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에게로 옮겨가는 모습이다.
25일 중앙일보에 따르면, 지난 23~24일 전국 유권자 2000명을 대상으로 자체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문재인 후보는 39.8%의 지지율로 안철수 후보(29.4%)를 10.4%p 앞섰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왼쪽)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 <사진=뉴스핌 DB> |
지난 15~16일 조사에선 문재인 후보 38.5%, 안철수 후보 37.3%로 접전이었으나, 일주일이 지난 지금은 두 후보의 격차가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 ±2.2%p) 밖으로 벗어났다.
중앙일보 측은 "문재인 후보의 당선을 막기 위해 안철수 후보에게 몰려간 보수층이 많았다"며 "그 중 일부가 최근 이념공방의 영향을 받아 홍준표 후보 쪽으로 이동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실제 홍준표 후보는 일주일 전 7.4%에서 4.3%p가 상승, 이번 주 11.7% 지지율을 보였다. 특히, 보수층만 놓고 보면 지난 15~16일 당시 안철수 후보 45.7%, 홍준표 후보 20.7%였지만, 이번 조사에선 안철수 후보 33.6%, 홍준표 후보 30.9%로 격차가 크게 좁혀졌다.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는 5.0%,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 후보는 4.4%를 얻었다.
아울러 가상 3자 대결에서도 문재인 후보가 수위를 차지했다.
문재인·안철수·홍준표 후보 간 3자 대결 시 지지율은 각각 44.3%, 35.3%, 12.7%였고, 문재인·안철수·유승민 후보 간 대결의 경우에는 각각 43.0%, 37.0%, 10.3% 지지율을 기록했다.
한편, 여론조사 관련 보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뉴스핌 Newspim] 정경환 기자 (hoa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