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장봄이 기자] 대선후보 TV광고인데, 후보 얼굴이 보이지 않는다. 대신 크고 작은 자막들이 들고 나며 시선을 사로잡는다. 오로지 텍스트로만 구성된 TV광고. 파격이다. 지난번 안 후보의 대선 포스트에서 파격 이미지로 전국적인 관심을 모았던 '광고천재' 이제석 이제석광고연구소 대표의 작품이란다.
국민의당은 21일 파격적 콘셉트의 안철수 대선 후보 TV광고를 공개했다. 김경진 국민의당 홍보본부장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화면은) 텍스트로만 구성했고, 심장을 강력하게 박동시키는 리듬, 이 두가지로만 구성됐다"면서 "기존 선거광고 공식을 깬 형태로, 후보의 얼굴이 나오지 않는 파격적인 시도"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선명한 메시지를 전달하는데 홍보의 핵심을 뒀다"면서 "안철수만이 미래를 열고 드라마가 있다. 콘텐츠를 가진 대통령이 될 수 있다는 점에 주목을 뒀다"고 강조했다. TV 영상이란 보는 매체를 읽는 매체로 발상 전환한 것은 포스터와 같은 맥락이라는 것이다.
또한 "다른 꾸밈없이 후보의 콘텐츠만 좋으면 진짜 이길 수 있다. 걸어온 길을 만들고자 하는 미래 얘기를 솔직하고 담백하게 그린 내용"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광고 역시 디자인 제작팀의 의견을 전적으로 수용해서 만든 것으로 정치적 생각이나 아이디어가 전혀 들어가지 않았다는 점을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장봄이 기자 (bom22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