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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선대위 "안철수는 갑철수"...네거티브 문건 논란 확산

기사입력 : 2017년04월20일 20:50

최종수정 : 2017년04월20일 20:50

박지원 대표 "방조 묵인한 사람은 바로 문재인"
"더불어희망포럼의 중앙·지역 사무실 수사해야"

[뉴스핌=이승제 기자]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후보 측이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에 대한 네거티브 내부지침을 만들어 배포한 것으로 드러나 파장이 커지고 있다.

문 후보 측은 선거대책위원회 차원의 공식 문건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지만, 문건의 내용이 알려지며 비판의 여론이 확산되고 있다.

박지원 국민의당 대표는 이 같은 의혹이 제기된 20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우리는 안철수 후보에 대한 온갖 네거티브 공작을 받아왔는데, 그 컨트롤 타워를 찾아냈다"며 "우리가 입수한 문재인 후보 선대위 비밀문건에 네거티브 지시가 나와있듯 그 진원지는 바로 문재인 선대위였다"고 밝혔다.

박 대표가 이날 공개한 문건에는 지난 17일 '전략본부 전략기획팀'이 작성한 것으로 적혀 있다. "안철수 후보에 대한 '막연한 기대'와 '알지 못함'이 장년·노령 보수층 지지로 이어지는 상황 차단 필요", "당의 공식 메시지(의혹 검증 지속)와 비공식 메시지(안철수 알리기)가 양분되어 나갈 필요" 등이 적시돼 있다. 박 대표는 이 문건이 민주당 소속 국회의원과 지역위원장에게 대외비로 배포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안철수 깨끗한 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간철수' '부도덕·금수저' 등 구체적인 행동지침까지 일선 현장에 제시하는 문건"이라며 "문재인 선대위는 댓글부대 문자폭탄을 만드는 양념공장이고 문재인은 양념공장 사장임이 밝혀졌다"고 비판했다.

이와함께 "최근 국민의당이 연이어 문제를 제기한 '더불어희망포럼'이 이같은 비공식 메시지를 유포하는 '비인가 사설 공장'이라는 것도 만천하에 드러났다"며 "검찰과 선관위는 더불어희망포럼의 중앙 및 지역 사무실을 즉각 압수수색해 철저하게 수사해 달라"고 요청했다.

아울러 "선대위가 네거티브 지침을 내리는 것을 방조 묵인하고 불법 선거운동 사조직 더불어희망포럼의 상임의장을 공동선대위원장으로 임명한 사람도 바로 문재인"이라며 "문재인과 문재인 선대위의 이같은 작태는 박근혜와 십알단의 부활이며 호남과 영남 국민을 분열시키는 적폐 중의 적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문건은 안 후보에 대한 공격 프레임의 키워드로 ▲40석 ▲연정 ▲협치 불안 ▲대통령감 미흡 ▲의혹과 갑질 등을 구체적으로 제시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이승제 기자(openeye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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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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