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관 홈페이지 회원가입 후 24시간 대체자료 이용 가능
[뉴스핌=김규희 기자] 서울시가 시각장애인을 위해 도서관 운영비와 이동도서관 사업비로 지난해보다 8000만원이 증액된 8억원을 지원한다.
서울시는 손과 귀로 독서하는 시각장애인을 위해 올해 관내 11개 시각장애인도서관에 대체자료제작비 등을 지원한다고 20일 밝혔다.
지원금 60%를 11개 도서관에 기본경비로 균등 분배하고 나머지 40%는 전년도 운영실적 평가 결과에 따라 차등 지원한다.
지난해 말 기준 서울시 등록장애인은 총 39만 1000여명 중 10.8%인 4만2000여명이 시각장애인이다.
이들을 위해 서울시는 지난해 한 해 동안 시각장애인도서관에 점자도서 1041종, 녹음도서 7312종, 전자도서 3210종, 점자라벨도서 331종, 기타 촉각도서 및 촉각교구 등 다양한 유형의 대체자료를 제작했다.
도서관 별로 자체 제작한 디지털자료는 시각장애인 전용 파일형태로 보존·활용할 방침이다. 자체 제작한 대체자료는 점자프린터로 인쇄하거나 CD, 테이프 등으로 제작해 관내열람은 물론 방문·우편·택배를 이용한 관외대출 및 보급서비스, 이동도서관 차량을 이용한 대출·열람서비스 등을 통해 전국단위 상호대출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도서관홈페이지와 모바일 앱, ARS전화도서관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온라인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온라인에서 제공하는 대체자료 이용을 원하는 시각장애인(1~6급)은 PC에 스크린리더 프로그램 설치 후 각 도서관 홈페이지에 접속해 회원가입하면 된다. 도서관에 직접 방문해도 된다. 해당 웹사이트는 시각장애용으로 개발돼 언제 어디서나 24시간 대체자료를 이용할 수 있다.
향후 서울도서관은 시각장애인의 보편적 지식정보 접근성 향상을 위해 공공도서관시각장애인서비스 환경개선 및 독서문화프로그램 실시할 방침이다. 아울러 시각장애인의 정보요구 및 이용행태에 대한 연구, 시각장애인 인식개선 교육 등도 진행할 계획이다.
[뉴스핌 Newspim] 김규희 기자 (Q2k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