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혜원 "범상치 않았고 선수가 있구나"
이철희 "포스터경진대회 나갔더라면 잘된 것"
[세종=뉴스핌 이고은 기자] 파격을 택한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의 포스터가 관심몰이에 성공했다. 당명을 지운 것을 두고 '보수표 구걸'이라는 네거티브에 시달렸지만, '광고천재' 이제석 광고연구소 대표를 내세운 마케팅이 안철수 후보의 젊은 이미지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18일 손혜원 의원과 이철희 의원 등 더불어민주당 인사들은 잇따라 안철수 후보의 포스터에 대한 평가를 내놨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의 디자인 전략을 맡고 있는 손혜원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안철수 후보 벽보 디자인을 보고 사실 좀 놀랐다. 범상치 않았고 선수가 했구나…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가로 면을 꽉 채우며 '안철수'를 강조한 것, 전면을 사진 속 초록 배경을 활용, 그리고 강조한 것, 자신감 충만한 젊은 디자이너 감각 같았다. 당명을 넣지 않은 것도 어깨띠에 ‘국민’이 있으니 그럴 수 있다. 만세를 부른 사진도 유별나다. 이런 아이디어를 채택한 안후보가 다시 보였다"고 적었다.
다만 포스터 속 안철수 후보의 얼굴을 두고 "대통령 후보의 목을 잘라 다른 얼굴을 붙이고 게다가 좌우를 반전시켜 이미지를 왜곡했다"고 비판했다.
이날 tbs교통방송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한 더불어민주당 이철희 의원 역시 "포스터 경진대회에 나갔더라면 잘된 것"이라면서도 "40석 급조된 미니정당이라 (당명을) 뺀 것이면 꼼수"라고 지적했다.
이에 문병호 국민의당 최고위원은 "포스터 전략은 성공한 것 같다. 민주당에서 관심을 갖고 지적을 해줬다"며 "언론에서도 굉장한 관심을 갖고 보도했다. 관심을 불러일으켰으니 성공했다고 본다"고 자평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 포스터 <자료=국민의당> |
[뉴스핌 Newspim] 이고은 기자 (goe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