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자집회서 조정안 통과 가능성 높아져
[뉴스핌=송주오 기자] 국민연금이 대우조선해양의 채무재조정을 전격 수용하기로 했다.
국민연금은 16일 저녁 8시 서울 모처에서 강면욱 기금운용본부장 주재로 투자위원회를 열어 대우조선 채무재조정안을 논의해 수용키로 결론을 내렸다.
국민연금은 대우조선 회사채 전체 발행잔액 1조3500억원의 약 30%에 달하는 3887억원 어치를 들고 있다.
이에 따라 오는 17~18일 사채권자 집회에서 채무재조정이 성사될 가능성이 커졌다. 당국에 따르면 대부분의 기관투자자들이 국민연금의 결론을 참고하겠다고 밝힌 상태이다.
대우조선 회사채와 기업어음(CP) 투자자들은 50%를 출자전환하고 나머지 50% 만기를 연장하는 방안을 수용할지를 두고 고민을 거듭해왔다.
사채권자 집회에서 채무재조정안이 가결되면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은 2조9000억원의 신규 자금을 대우조선에 즉시 지급한다.
[뉴스핌 Newspim] 송주오 기자 (juoh85@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