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범준 기자] 19대 대통령 선거가 한달이 채 남지 않은 가운데, 시민단체들이 대선 후보자들에게 사회 주요 개혁과제를 요구하고 나섰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은 지난 10일부터 오는 14일까지 매일 1시간씩 '5대 개혁과제 공약 반영 촉구 퍼포먼스'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진행 중이다. 경실련이 제시하는 과제는 ▲개성공단 정상화 ▲주거비 부담 완화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 설치 ▲최저임금 인상 ▲보육 부담 완화 등이다.
경실련은 지난 10일(월요일) 외교·안보 부문에 대해 첫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양혁승 경실련 유권자운동본부장(연세대 교수)는 "남북 정치상황 및 관계 악화, 군사 도발 등으로 인해 개성공단이 결국 폐쇄됐다"면서 남북교류협력 기반 확대를 통한 평화체제 구축을 주장했다.
이튿날인 11일에는 민생경제 부문에 대한 2차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특히 과중한 주거비 부담으로 인해 시민들의 부담과 고충이 가중되고 있음을 표현함으로써 시민들의 공감을 샀다. 주거비 부담 완화를 위해 공공주택을 확대하라고 주장하는 한편 도시 불평등 해소, 공공사업 책임성 강화 등을 요구했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제공 |
3일째인 12일에는 정부의 국가운영시스템 개혁을 주장하며 3차 퍼포먼스를 펼쳤다. 권력형 비리 수사가 구조적으로 어려운 검찰의 문제를 지적하며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공수처) 설치를 요구했다.
양 본부장은 "대통령이 파면되는 사상 초유의 '국정농단' 사태를 반추하며, 정의로운 사회 구현의 핵심인 공수처 설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오늘(13일)은 최저임금에 대한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실제 노동자들의 생활비에도 미치지 못하는 최저임금의 현실을 드러냈다. 또 불공정·불평등 해소를 통한 경제정의의 실현을 주장했다.
릴레이 퍼포먼스 마지막 날인 오는 14일에는 보육 부담 완화와 차별 없는 복지 확대 정책을 요구한다. 더불어 최근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개인정보 보호의 필요성을 촉구할 예정이다.
[뉴스핌 Newspim] 김범준 기자 (nunc@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