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우리 동의없는 선제타격 없다"
安 "와튼스쿨 동문 트럼프에 전화...전쟁 안돼"
[뉴스핌=이윤애 기자] 최근 한반도 내 긴장감이 고조되는 가운데 미국이 북한에 선제타격 가능성이 고조될 때 각당의 대선후보는 가장 먼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통화를 하겠다고 한 목소리를 냈다.
대선후보들은 13일 SBS와 한국기자협회가 공동 주최한 '2017 국민의 선택 대통령 후보 초청 토론회'에서 '북한이 도발 수위를 높이고 미국이 군사적 타격을 가하려 할 때 대응방법을 우선순위대로 세 가지 선정하라'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왼쪽)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통령 후보. <사진=뉴스핌 DB> |
다만,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는 첫번째 순위로 미국과의 통화를 꼽았지만, 중국과의 공조에 대해서는 차이를 보였다. 안 후보는 미국과 동시에 중국과도 통화를 하겠다고 한 반면 문 후보는 가장 마지막인 세 번째로 중국과의 공조를 꼽았다.
문 후보는 "먼저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화해 우리의 동의없는 선제타격은 없다고 알려 선제 공격을 보류시키겠다"고 말했다.
이어 "전국에 비상명령을 내려 국가비상체제를 가동하겠다"며 "그후 핫라인을 비롯한 여러 채널로 북한에 미국의 선제타결 빌미가 될 도발행위를 즉각 중단토록 요청하고, 중국과도 공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 후보는 "최우선적으로 미국 및 중국 정상과 통화하겠다"면서 "제 와튼스쿨 동문이기도 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전쟁은 절대 안 된다고 얘기하고, 시진핑 주석에게도 북한에 압력을 가하라고 얘기하겠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그 다음으로 북한의 도발을 즉각 중재하라는 성명을 내고, 군사대응 태세를 철저하도록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윤애 기자(yuny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