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 시 북한 난민 유입 대비 비밀 훈련도 실시
[시드니= 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중국이 북한과의 접경지에 군인 15만명을 배치시키는 등 한반도 긴장 수위가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
지난달 한미 연합군사훈련에 참가한 미국 원자력추진 항공모함 칼빈슨호(9만3400t급).<사진=뉴시스> |
10일(현지시각) 허핑턴포스트는 중국이 지난 7일부터 북한과 국경을 접하고 있는 압록강과 두만강 인근에 병력 15만명을 배치한 상태라며, 한반도 긴장이 유례없는 수준으로 높아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중국이 비상 사태에 발생할 북한 난민들에 대비해서도 비밀 훈련을 실시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중국 군사 정보에 정통한 소식통에 따르면 배치된 병력은 대부분 중국군 39군단과 40군단 소속으로 39군단은 중국군에서 가장 기계화된 군단으로, 40군단은 신속 파견이 가능한 군단으로 알려져 있다.
매체는 그만큼 중국이 현 한반도 상황을 심각하게 간주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국인민해방군(PLA) 수뇌부들은 미국이 기습적으로 시리아를 공습한 데 적잖이 놀란 상황이라며, 미국이 앞으로 북한에 대해서도 무력을 사용할 수 있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한미 연합 훈련인 키 리졸브가 실시되고 미국의 핵항공모함 전단이 한반도 인근에 배치된 상황에서 (중국이) 대응을 하지 않는 것이 이상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소식통들은 중국이 북한 난민 유입 가능성도 주시하고 있다며, 북한 난민의 대규모 유입을 막기위한 훈련이 실시되고 있으며 통제 불능 상황이라는 최악의 경우에도 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시드니 특파원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