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광수 기자] 국내 증시가 지정학적 리스크에 직면한 가운데 HMC투자증권은 미국이 북한을 선제적으로 타격할 가능성은 낮다고 분석했다. 또 대북 리스크는 앞으로 약 2주 내에 피크아웃(정점 통과 후 하락)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변준호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11일 "북한의 미사일 발사와 핵실험은 과거부터 지속된 재료"라며 "지난 주 시리아의 공격 원인으로 지목된 인도주의적 차원이나 자국의 이익 등의 내용에도 적합도는 적다"고 설명했다.
변 연구원은 "미국과 중국이 회담을 통해 한반도 비핵화에 동의한 상태"라며 "향후 협력 가능성도 열려 있는 만큼 미국이 선제 공격으로 중국을 자극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 같은 대북 리스크는 앞으로 2주 내에 정점을 찍고 사라질 것이라는게 변 연구원의 전망이다. 그는 "북한의 주요 기념일 이벤트가 이번 주와 다음 주에 몰려있고 경험적으로 북한 리스크가 시장에 반영된 기간은 대략 일주일 이내였다"며 "6차 핵실험이 실제로 진행될 경우 그 시점이 피크아웃 시점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증시 낙폭대비 시장 패닉 경향도 약한 것으로 분석됐다. 변 연구원은 "전날 증시는 장중 낙폭이 확대되며 다소 패닉 양상을 보였지만, 외국인 선물 매도가 제한적인데다 현물 순매도도 약 500억원 수준으로 크지 않았다"며 "방상주의 강세 정도도 크지 않았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이광수 기자 (egwangs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