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외무장관과 전화통화..내주 방러 예정
[뉴욕 = 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이 트럼프 행정부의 시리아 폭격과 관련해 러시아의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교장관과 8일(현지시각) 전화 통화를 가졌다.
미국이 공개한 시리아 공군기지 위성사진<사진=AP/뉴시스> |
아사드의 화학 무기 사용을 근거로 미국이 시리아 공군 기지를 향해 60~70발에 이르는 토마호크 크루즈 미사일을 발사한 데 대해 러시아가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자 이를 진정시키려는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이날 로이터에 따르면 라브로프 러시아 외교장관은 시리아 정부가 테러리즘과 대항해 싸우는 상황에 미사일 공격을 단행하는 것은 해당 지역은 물론이고 전세계 지정학적 리스크를 높일 뿐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시리아 군대가 화학 무기를 사용했다는 주장 역시 사실과 다르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지난 6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 홈페이지에 공개한 공식 발표문을 통해 아사드 정권이 치명적인 신경 작용제를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고, 금지된 화학 무기 살포는 미국과 동맹국의 안보에 중요한 사안이라고 밝혔다.
틸러슨 국무장관은 이날 라브로프 장관과 통화에서 시리아 사태와 관련해 논의를 지속하기로 했다. 그는 다음주 러시아를 방문할 예정이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