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시리아 공군기지를 타깃으로 59발의 토마호크 미사일을 발사한 미국이 시리아에 대해 추가 조치도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니키 헤일리 유엔 주재 미국 대사<사진=AP/뉴시스> |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니키 헤일리 유엔 주재 미국 대사는 7일(현지시각)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참석해 미국의 시리아 폭격이 "굉장히 신중한 조치"였다면서 "우리는 더 할 준비가 돼 있지만 그럴 필요가 없길 바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을 지원하는 이란과 러시아가 일부 책임이 있다고 말했다.
시리아 측은 반박했다. 유엔 주재 시리아 대사는 미군의 폭격을 "침략 행위"라면서 이번 폭격이 테러단체들을 더 대담하게 만들 수 있다고 경고했다. 러시아 측은 이번 폭격이 국제법에 어긋난다고 강조했다.
헤일리 대사는 "이제 문명국가들이 시리아에서 일어나고 있는 끔찍한 일을 멈추고 정치적 해결책을 요구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지난밤 미국은 민간인에 사린가스로 추정되는 화학물질 공격을 감행한 시리아 공군기지를 타깃으로 59발의 토마호크 미사일을 발사했다. 미군은 이 중 58발이 공군기지에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전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성명에서 "지난 화요일(4일) 시리아의 지도자 바샤르 알-아사드는 끔찍한 화학무기를 선량한 민간인을 공격하는 데 사용했다"며 "아사드는 연약한 남성과 여성, 아이들의 목숨을 앗아갔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화학 공격이 시작된 시리아 공군기지를 타깃으로 군사 공격을 지시했다"며 "모든 문명국이 시리아의 대학살과 유혈사태를 끝내는데 동참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