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가 올해 하반기 대차대조표 축소를 시작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판단했다.
미국 워싱턴D.C 연방준비제도(Fed)<사진=신화/뉴시스> |
5일(현지시각) 연준이 공개한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 따르면 연준 위원들은 올해 후반 국채와 모기지 담보부증권(MBS)에 대한 재투자 정책을 변화하는 것이 적절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다만 이들은 이같이 대차대조표를 축소하기 위해선 미국 경제가 예상대로 움직여야 하며 기준금리인 연방기금금리의 인상을 지속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의사록에 따르면 연준 위원들은 대체로 국채와 MBS에 대한 재투자를 모두 변화시키는 것에 동의했다. 또한, 이 같은 변화가 점진적이어야 하며 예측 가능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특히 연준 위원들은 정책 변화가 실행되기 전에 연준 대차대조표의 장기적인 규모와 구성에 대해 미리 시장에 알려야 한다고 판단했다.
다수 위원은 지난 1월 이후 고용시장의 추가 개선과 인플레이션 상승으로 경제 전망이 다소 변했다고 밝혔지만, 물가상승률이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을 더 빠르게 할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갈렸다.
연준은 지난달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75~1.00%로 25bp(1bp=0.01%포인트) 인상하고 올해 총 3차례의 긴축을 예상했다. 이후 연설에 나선 연준 관계자들도 올해 추가로 2~3차례의 기준금리 인상을 전망했다.
연준은 지난달 성명에서 인플레이션 목표가 균형 잡혀 있다고 판단해 물가상승률이 일시적으로 목표치인 2%를 웃도는 것을 용인할 수 있다는 해석을 낳았다.
다음 FOMC 정례회의는 오는 5월 2~3일 열리며 투자자들은 오는 6월 기준금리가 또 한 차례 인상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