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잠비아에 4대1승... 급이 다른 이승우 멀티골·백승호·임민혁 골 ‘정태욱 부상’(U20 4개국 친선축구). <사진= 뉴시스> |
한국, 잠비아에 4대1승... 급이 다른 이승우 멀티골·백승호·임민혁 골 ‘정태욱 부상’(U20 4개국 친선축구)
[뉴스핌=김용석 기자] 이승우가 멀티골, 백승호의 한골을 기록 신태용 감독에게 2연승을 안겼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U-20 축구대표팀은 27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17 아디다스컵 U-20 4개국 국제 축구대회 잠비아와의 2차전에서 4-1로 승리, 1차전(온두라스에 3-2승)에 이어 2경기 연속 승리했다.
이로써 한국은 5월20일 국내에서 열리는 2017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을 앞두고 테스트 형식으로 열린 이 대회에서 ‘가상의 기니’ 잠비아를 상대로 좋은 경기력을 보였다.
특히 ‘바르셀로나 듀오’ 이승우와 백승호는 급이 다른 발군의 실력을 보였다. 또한 폭넓은 시야를 가진 이진현과 우찬양 등도 좋은 활약을 보였다. 이는 한국 월드컵 대표팀의 미래에 대한 기대로 축구팬들을 설레게 만들기에 충분했다.
1차전에서 온두라스를 상대로 세트피스 상황에서 모두 골을 넣은 한국은 전반 잠비아의 압박에 이은 날카로운 빠른 축구에 몇차례의 공격을 허용했다. 이날 골을 기록, 세리머니를 펼치겠다고 선언한 이승우는 바르셀로나 출신다운 스피드 있는 개인기로 잠비아의 수비를 깨트렸다. 그러나 잠비아는 아프리카다운 유연한 몸놀림에 이은 뛰어난 개인기로 한국 문전을 계속 위협했다.
전반 32분 백승호의 선제골이 터졌다. 우찬양이 절묘한 발재간으로 수비수를 따돌리고 전달한 크로스가 문전 혼전상황에서 백승호의 바로 앞까지 연결됐다. 백승호는 찬스를 놓치지 않고 절묘한 타이밍에 발을 갖다대 골을 성공시켰다. 백승호의 이 대회 2경기 연속골.
이후 프리킥 상황에서 한국은 3분만에 수비 실책으로 솔로몬 사칼라에게 만회골을 허용했다. 집중력이 잠시 흐트러진 한국은 온두라스전에 이어 또다시 수비에 허점을 보이고 말았다.
그러나 이승우는 역시 해결사였다. 신찬우와 교체출전한 정태욱이 가슴으로 트래핑, 어렵게 따낸 볼을 백승호에게 연결했다. 백승호는 골대 오른편에서 문전으로 쇄도하는 이승우에게 볼을 연결했고 그는 전반 40분 침착하게 골을 성공시켰다.
후반 초반 백승호는 이진현이 건네 준 볼을 수비를 제치고 슛을 차냈으나 골대를 벗어났다.
이후 이승우의 멀티골이 나왔다. 후반 24분 이승우는 이진현이 박스 외곽에서 건네 준 볼을 수비수 2명을 제킨 동시에 골키퍼가 나온 것을 보며 멋진 포물선을 그리는 로빙슛으로 볼을 그려냈다. 골키퍼로서는 눈뜨고 속수무책으로 당한 골이었다. 이승우는 약속대로 손가락을 뒤로 갖다 댄뒤 관중석으로 달려가 두 손가락을 치켜들며 응시하는 세리머니를 펼쳐 보였다.
이승우의 2골 이후 잠비아는 급격히 떨어졌다. 이 틈을 타고 한국의 추가골이 나왔다. 후반 33분 교체 한찬희와 교체출전한 167cm 단신 임민혁의 골이 터졌다. 하승훈이 골대 왼편에서 차낸 볼을 임민혁이 발을 툭 갖다대 방향을 트는 골로 연결했다.
그러나 후반 40분 정태욱은 볼 경합 상황에서 상대 선수와 어깨에 밀려 고개가 돌아가는 부상을 당했다. 이후 정태욱은 그라운드에 떨어져 의식을 잃었다. 응급조치후 정태욱은 다행히 의식이 돌아왔고 앰블런스에 실려 그라운드를 빠져 나갔다. 이후 신태용 감독은 김민우를 투입했다.
이 대회는 오는 5월 20일 국내에서 개막하는 2017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을 앞두고 테스트 형식으로 열리는 대회이다.
[뉴스핌 Newspim] 김용석 기자 finevie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