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공화당 지도부가 24일(현지시각) 예정됐던 트럼프케어(미국건강보험법) 법안을 하원 표결 직전 철회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공약대로 오바마케어(건강보험개혁법)를 대체하기 위한 이 법안은 통과를 위해 필요한 공화당의 찬성표를 얻지 못할 것이 확실시되면서 표결에 부쳐지지 않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AP/뉴시스> |
이날 로이터통신과 워싱턴포스트(WP)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공화당 지도부와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3시 30분으로 예정됐던 표결 직전 이 법안을 철회했다.
표결이 취소된 것은 공화당 지도부가 법안 통과를 위한 찬성표를 채우지 못했기 때문이다. 트럼프케어 법안에 대해 하원은 애초 전날 표결할 예정이었지만 반대파 설득에 실패하면서 오늘로 표결을 미뤘다.
앞서 폴 라이언 하원의장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법안 통과를 위해 충분한 찬성표를 모으지 못했다고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과 라이언 의장은 트럼프케어에 회의적인 공화당 내 강경 보수파를 막판까지 설득했지만, 이들의 지지를 얻지 못했다. 트럼프케어 법안의 통과를 위해서는 216표의 찬성이 필요하지만 30여 명의 공화당 의원들은 이 법안에 반대했다.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헬스케어법안에 대한 노력은 일단 끝났다"고 설명했다.
라이언 의장과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럼프케어 법안 철회와 관련 논평할 것으로 알려졌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