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전 당 통합엔 시간 촉박...후보 단일화하는게 맞아
대선 집권 후 당 통합 제안...김무성, 가타부타 얘기 없어
[뉴스핌=김신정 기자] 자유한국당 대선주자인 홍준표 경남지사는 22일 김무성 바른정당 고문과 최근 만나 '보수 후보 단일화'와 '집권 후 당대 당 통합'을 제안했다고 밝혔다.
홍 지사는 이날 부산 동구 일본 영사관 앞 소녀상을 방문한 뒤 기자들에게 "지난 15일 김 전 대표와 만나 식사를 했다"며 "대선 전에 당을 합치기엔 시간상으로 어렵지 않나. 그래서 후보는 단일화하는 게 맞겠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이어 "대선 후에 집권을 해서 당을 통합하자고 말씀드렸다"며 "김 전 대표는 거기에 대해서 가타부타 말씀이 없었다"고 덧붙였다.
홍 지사는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의 관계에 대해 "이혼한 게 아니라 별거하고 있는 것으로, 걸림돌만 정리되면 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홍 지사는 대통령이 되면 한일 정부 간 위안부 피해 합의를 파기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홍 지사는 "위안부 문제는 나치의 유대인 학살에 비견되는 반인륜적인 범죄"라며 "그런 범죄는 합의의 대상이 되지 않는다"고 강경한 태도를 보였다.
그러면서 "그걸 돈으로 거래한다는 것은 외교가 아니라 뒷거래에 불과하다"며 "우리 국민들이 기억해야 할 문제지, 그걸 합의 대상으로 삼는다는 건 잘못"이라고 지적했다.
자유한국당 후보자 비전대회가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렸다. 이날 예비경선 후보자로 나선 홍준표 경상남도 지사가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 이형석 기자 leehs@ |
[뉴스핌 Newspim] 김신정 기자 (aza@newspm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