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씨티은행이 향후 1년 사이 유로화와 미 달러화가 등가를 이룰 것이라는 전망을 철회했다.
유로화 <사진=블룸버그> |
20일(현지시각)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지난 17일 씨티는 유로/달러 환율의 6~12개월 전망치를 98센트에서 1.04달러로 조정했다.
보고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재정정책과 세제 개혁이 의회가 오바마케어(건강보험개혁법)를 처리하면서 늦어질 것이라며 이것이 달러 강세 근거를 약화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달러화 가치는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지난주 기준금리를 25bp(1bp=0.01%포인트) 인상한 후에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주요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 인덱스는 미국 동부시간 오전 10시 4분 현재 전날보다 0.06% 내린 100.24를 기록 중이다.
유로/달러 환율은 지난해 12월 1.0388달러까지 떨어졌지만, 방향을 돌려 이날 1.07달러대로 올라왔다.
유로화를 누르고 있는 정치적 불확실성이 제거되면서 유로화 하락 압력도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씨티는 프랑스의 극우정당 국민전선(FN)의 마린 르펜 대선 후보가 패배할 것으로 내다보고 이것이 유로화에 대해 정치적 위험을 제거할 것으로 전망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