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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보다 강할 유로, 약할 달러

기사입력 : 2017년03월17일 16:30

최종수정 : 2017년03월17일 16:30

[편집자] 이 기사는 3월 16일 오전 00시48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사이클 속에서도 유로화가 기대보다 강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유로존의 성장 회복이 진행되면서 유럽중앙은행(ECB)이 확연히 매파적으로 변할 수 있고 미 달러화의 강세는 오히려 꺾일 것이라는 분석이다.

유로화 <사진=블룸버그>

15일(현지시각) 도이체방크는 2분기와 3분기 유로/달러 환율 전망치를 각각 1.00달러에서 1.03달러, 98센트에서 1.03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유로화가 기존 예상보다 강세를 보일 것이라는 예상이다.

도이체의 조지 사라벨로스 외환 애널리스트는 "유로화는 연말 95센트까지 하락하기 전에 현재 1.06달러에서 향후 몇 달 안에 1.10달러로 반등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ECB의 완화적인 스탠스가 변화할 수 있는 점은 유로화를 지지할 요인이다. 지난주 통화정책 회의를 마친 뒤 기자회견에서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는 디플레이션 위험이 대체로 사라졌다며 경제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유로/달러 환율이 저점을 지나왔다는 진단도 나온다. 소시에테제네랄의 빈센트 샤이뉴 글로벌 채권·외환 전략 헤드는 이날 CNBC에 출연해 "모든 중앙은행이 분주하다"며 "일본은행(BOJ)과 ECB는 매우 비둘기파적이었지만 지금은 덜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분명히 ECB는 성장에 대해 점점 낙관하는 것 같고 프랑스 대선에서 사고만 없다면 위험의 균형은 중립적으로 갈 것이고 가을에 테이퍼링을 볼 수 있어 유로/달러 환율은 사실상 저점을 봤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UBS의 이번 주 초 보고서에서도 비슷한 분위기가 감지됐다. 보고서는 "최근 미국과 유럽의 금리가 오르고 파운드화가 약했지만, 유로는 지난주 잘 지지됐다"며 "프랑스 대선에서 우호적인 결과가 나오고 ECB가 (아마도 하반기에) 분명히 매파적으로 돌아선다면 유로화를 강하게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UBS는 "그때까지 유로화가 거래범위 내에 있을 것으로 보며 유럽의 수익률 곡선은 더 가팔라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의 금리 인상에도 달러화가 다시 약세로 돌아설 수 있는 점도 유로화를 지지할 요인이다. JP모간은 이날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이 단지 단기적으로만 달러 강세를 지지할 수 있으며 유로화와 일본 엔화가 더 강해질 수 있다고 진단했다.

샐리 올드 JP모간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CNBC에 "중기적으로 미 달러화에 대해 강세를 전망하지 않는다"며 "단기적으로는 다소간의 랠리가 있을 수 있음을 인정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2017년 중반에 미국의 통화정책으로부터 초점이 유럽과 일본의 통화정책으로 옮기면서 유로와 엔이 미 달러화의 수익률을 웃돌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도이체방크도 미국의 몇 차례의 금리 인상이 이미 달러화에 반영돼 있으며 달러에 긍정적인 세제 개혁이 짧은 시간 내에 이뤄지기 어려울 것이라고 판단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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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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