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지완 기자] IBK투자증권은 미국 금리인상에 대해 이미 반영된 재료로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김지나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16일 "미국의 금리 인상폭은 예상에 부합했고 기타 코멘트는 시장의 우려보다 덜 매파적이었다"면서 "이번 회의의 쟁점은 점도표 상향 여부와 경제 전망 수치 조정이었지만, 기존과 비교해 유의미한 변화는 없었다"고 말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는 14~15일(현지시간) 양일간 3월 FOMC를 열고 기준금리를 0.75%~1.00%로 25bp 인상했다. 금리 결정은 10명의 위원 중 9명의 찬성으로 이뤄졌다.
올해 금리인상 횟수가 3번으로 유지된 부분도 긍적적으로 바라봤다. 김 연구원은 "시장의 관심을 모았던 점도표는 연내 3번 인상을 유지해 향후 금리인상 경로를 재확인했다"면서 "함께 발표된 경제전망에서도 2018년 성장률 전망치만 0.1%p 상향하는 데 그쳤다"고 밝혔다.
이번 금리인상 결정을 시장은 불확실성 해소로 받아들이고 있다. 김 연구원은 "최근 전고점 부근에서 등락을 지속하던 10년물 금리는 10bp 가까이 급락했다"면서 "이는 이미 시장에는 3월 인상과 연내 3번 인상이 선반영됐기 때문에 3월 FOMC 종료가 불확실성 해소의 맥락으로 해석됐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국내 금리의 동반 인상이 이뤄지기는 어렵다고 전망했다. 그는 "국내 시장의 경우 미국 인상에도 불구하고 내수 부진과 2분기 새로운 정부 성립에 따른 정책 가능성 등이 혼재한 상황이다"면서 "금리가 추세적으로 상승하기에는 국내 고유의 이벤트가 산재하고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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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지완 기자 (swiss2pac@newspim.com)